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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猿島)는 낙섬이라 불리던 인천의 섬으로, 조선 시대 왕의 안위와 백성의 안녕을 위하여 악해독(嶽海瀆)[나라에서 신성하게 여겨 제사를 지내던 큰 산과 바다와 강] 등의 산천에 봄, 가을로 제사하던 곳의 하나이다. 원도의 제사는 지방 관아에서 주재하는 주현제(州縣祭)가 아니라 국가에서 주관하는 국제(國祭)였는데, 이를 행하던 곳을 원도사(猿島祠) 또는 원도 신단(猿島神壇)이라 하였다. 원도사에는 여러 섬에 설치되어야 할 신단도 함께 모셔져 있었다.
원도사의 제사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1437년(세종 19) 원도 신단 가운데 타 지방 섬의 것과 소재를 모르는 섬의 신단은 모두 이관하거나 없애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초기부터 행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18세기 중엽 간행된 『여지도서(輿地圖書)』의 단묘(壇廟) 조에 원도사가 누락되어 있으며, 1841년 간행된 『인천부 읍지(仁川府邑誌)』의 사묘(祠廟) 조에 원도사를 소개하면서 ‘지금은 폐지되었다’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 그 전에 혁파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추홀구 용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로 북쪽으로 낙섬사거리가 있고, 그 안쪽 언덕이 원도사가 있던 곳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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