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정보

병충해 예방과 자연농약 (도시농부특강 6월 강의자료)

  • 담당부서 :
  • 작성일 : 2019-06-11
  • 조회 : 10850

병충해 예방과 자연농약

작물은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넘쳐도 문제가 생기고, 특정 양분에 치우쳐도 영양장애가 온다. 균형있는 양분을 줬더라도 흡수를 못할 수 있으며, 작물이 영양장애와 질병의 증상을 보이면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곤충에 의한 물리적인 피해는 눈에 띄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지만, 영양장애와 질병의 원인은 다양하며 농사에 영향을 주는 전체적인 환경과 농사방법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

원인으로는 기상조건(날씨)이 많은 영향을 주며, 씨앗, , 퇴비, 물 등의 연관성부터 작부체계(재배력) 및 관리방법에 문제가 없는지도 생각을 해야 한다. 문제가 발생 후에 대처를 하기보다는 예방을 하는 농사에 중심을 두고 작물의 생육장애와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거나 최소화 할 수 있는 농사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비절(肥切, 양분고갈)과 침식

작물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농사라고 할 수 있다. 양분을 많이 필요로 다비성작물과 그렇지 않은 작물로 나눌 수 있다. 열매로 키우는 과채류(고추)와 여러 개의 잎이 겹쳐지는 결구작물(배추)은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한다. 물만 줘도 잘 자라는 쌈채소는 양분이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작물마다 다른 양분과 관리방법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

비절현상은 기후(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부족이나 가뭄이 심하면 거북등처럼 겉흙의 표토층이 갈라지면서 흙속의 지하수는 갈라진 틈새로 증발(모세관현상)된다. 비와 바람으로 겉흙이 사라지는 침식을 예방하는 농사를 해야 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작물의 생육전반에 최대의 위기를 맞을 수 있는 장마가 기다리고 있다. 이 시기에 작물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일 년 농사의 결실이 달라지기도 한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을 새겨봐야 한다.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날씨와 잦은 비는 농사에 도움보다는 각종 질병과 영양장애의 원인이 된다. 표토층에 얕게 뿌리를 내리고 생육을 하는 작물에게 겉흙은 식량창고와 같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양분이 있더라도 비와 바람에 의한 침식을 막지 못하면 영양장애를 겪을 수 있다. 빗물에 의해 양분이 지하수로 빠져나가는 용탈외에도 둑이 무너지듯 겉흙이 사라지는 침식이 발생한다.

 

흙의 맨살을 보이지 마라

유기물 멀칭은 겉흙이 사라지는 침식을 막아주며 가뭄을 예방하는 수분유지와 미생물의 증식과 양분이 되어 흙으로 순환된다. 겉흙의 침식은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바람에 의해서 평소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 유기물 멀칭은 빗물과 바람으로부터 흙의 침식을 막을 수 있는 방패와 같은 역할을 한다.

햇볕에 노출된 겉흙은 작물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표토층부터 점차 마르기 시작한다. 수분이 없는 겉흙은 아무리 많은 양분이 있더라도 작물이 흡수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장애가 발생한다. 햇볕에 노출된 겉흙은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딱딱하게 굳어지고, 물을 줘도 뿌리가 있는 흙 속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고랑으로 흘러내린다. 그리고 공기순환도 잘 안되기 때문에 뿌리호흡이 약해져서 작물은 튼실하게 자랄 수 없다.

배수(물빠짐)가 불량한 흙은 공기와 물을 순환시키고 저장할 수 있는 공극이 적기 때문에 뿌리활착이 불량할 뿐 만 아니라, 장마철에는 흙속으로 전염되는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다. 먼저, 농사를 짓는 흙의 성질을 파악하여 물빠짐이 좋지 않으면 배수로를 정비하고 이랑을 높게 만든다. 물빠짐이 잘 된다면 이랑을 낮게 만드는 것이 농사에 도움이 된다. 흙을 뒤집는 경운농법이 발달한 것은 한국의 토양이 배수력이 좋지 않고, 부족한 유기물을 보충하는 퇴비를 흙속에 넣어주는 농사와 관련이 있다.

 

잡초는 없다

지구의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흙을 보호하는 것은 끝없이 솟아나는 풀이 있어서다. 농사에서 풀은 뽑아버려야 할 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안타깝다. 농사의 시작과 끝은 자연의 변화를 존중하며 따라가야 하는 숙명이다. 무수한 자연의 변화 속에서 한 알의 씨앗을 키우는 농부가 갖춰야 할 농()철학은 지속가능한 농사를 위해서 흙의 소중함을 알고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흙이 살아야 농사가 잘 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풀에 대한 생각을 우호적으로 바꿔야 한다.

작물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두둑은 풀과 경쟁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뿌리째 뽑는 것이 작물성장에 유리하다. 낙엽이나 풀을 덮어주는 멀칭은 풀자람을 막아서 작물이 먼저 성장하도록 돕는다. 두둑 아래 고랑의 풀은 뿌리째 뽑아낼 것이 아니라 작물의 광합성에 방해가 안 되는 크기로 적절히 키워서 줄기를 잘라서 그 자리에 덮어준다. 뿌리를 남겨두는 풀관리는 흙속의 미생물증식에 도움이 되며, 침식예방과 양분순환으로 흙을 건강하게 한다. 흙 위에 풀과 낙엽을 덮어주는 유기물멀칭은 곤충생태계의 균형을 지키고 작물을 보호하는 천적의 서식지가 된다.

텃밭에 사는 곤충이 해충인지 익충인지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개의 해충은 작물을 갉아먹거나 침을 꽂아서 상처를 입힌다. 잘 살펴보면 보이는데 모를 때는 그냥 두는 것도 좋다. 잘 알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없애는 것은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곤충은 알유충(번데기)성충의 과정을 거치면서 생김새가 많이 달라지는데 유충일 때는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해충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시기에 나타나서 어떤 습성으로 작물에 피해를 입히는지를 알면 조금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해충은 대개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와 작물의 생육시기에 맞춰서 번식하고 살아간다. 해충이라고 하더라도 작물에 큰 피해를 주지 않거나 개체수가 많지 않으면 함께 공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들도 존재의 이유가 있기에 생명체로서 활동하는 것 아니겠는가. 

 

자연농약 만들기

친환경 자연농약은 병충해에 대응하는 살충, 살균제와 함께 작물의 생장에 도움을 주는 각종 양분을 자연적인 재료를 이용하여 만든다. 사용되는 재료는 식물의 타감물질(식물마다 가진 고유한 독성의 물질)을 활용하거나 미생물을 배양하여 사용한다. 사람이 아프면 구전(口傳)으로 내려오는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듯이, 농사도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서 병충해에 대응하고 작물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민간농법이 있다.

장마철의 무덥고 꿉꿉한 날씨는 사람을 지치게 하듯이, 작물도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병충해에 시달린다. 장마가 끝나면 곳곳에서 이상 징후를 보이는 작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고추농사에서 가장 경계하는 탄저병은 잦은 비와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발병가능성이 커진다.

공기 중으로 감염되는 곰팡이균의 탄저병은 발생징후가 눈에 보이므로 빠르게 대처를 하면 피해를 막거나 줄일 수 있다. 오이와 같은 넓은 잎의 작물에서 발생하는 흰곰팡이병도 장마철의 습한 기후에서 발병이 높다. 곰팡이균에 취약한 작물들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진딧물의 발생률도 높다는 것이다. 천적으로 알려진 무당벌레가 자주 목격되거나 무당벌레의 유충이 보이면 진딧물이 생겼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진딧물은 다른 곤충과 달리 이동하지 않고 발생지에서 작물의 양분을 흡즙하며 생육을 방해하여 고사시킨다. 발생하면 천적인 무당벌레가 감당하지 못 할 만큼 번식이 매우 빨라서 작물에 치명적이므로 빠르게 방제를 해야 한다.

진딧물은 고온 건조한 날씨에 겉흙이 마르는 가뭄이 지속되면 발생률이 높다. 퇴비와 비료를 많이 사용했을 때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잉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진딧물뿐만 아니라, 병충해를 예방하려면 흙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유기물 멀칭과 작물생육에 방해가 안 되는 범위에서 풀을 키우면 흙의 수분유지로 진딧물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난각칼슘(영양제)

칼슘이 부족하면 작물의 생육부진과 병충해의 면역력이 떨어진다. 고추, 토마토와 같은 과채류는 칼슘부족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계란껍질을 작게 빻아서 식초와 혼합하면 화학작용에 의해서 칼슘이 추출된다. 빙초산을 제외하고 식용으로 쓰는 식초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페트병에 계란껍질 가루를 1~2숟가락 넣고 식초(1리터)를 페트병(2리터)에 절반만 넣는다. 화학작용 과정에서 거품이 발생하므로 목이 긴 페트병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뚜껑은 열어서 가스를 배출한다. 거품이 껍질과 함께 위로 떠올랐다가 가라앉으면 칼슘추출은 끝나며 하루 만에 사용이 가능하다. 물은 500배로 희석하여 작물에 직접 뿌려주며 생육이 너무 어릴 때 사용하면 성장이 억제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모종 정식 후 한 달을 지나는 시기부터 수확이 끝날 때까지 2~3회 정도 사용한다.

[난각칼슘 제조량별 재료]

재료별

난각칼슘 제조량별 재료량

1l

20l

난 각

50g

1kg

현미식초

1l

20l

[희석배율에 다른 첨가량]

희석배수

살포량별 첨가량

20l

2l

1000

20ml

2ml

500

40ml

4ml

  

난황유

곰팡이균과 진딧물에 의한 병충해가 발생했다면 달걀노른자와 식용유로 만드는 난황유는 널리 알려진 효과가 있는 자연농약이다. 진딧물을 비롯한 다른 해충의 방제에는 식물에서 추출한 독초액을 난황유와 함께 사용하면 효과는 더 좋다.

달걀노른자는 물과 식용유를 섞이게 하는 유화제의 기능을 하고, 식용유의 끈끈한 점액질이 곰팡이균과 진딧물을 사멸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충퇴치에 효과가 있는 식물의 추출액을 난황유와 함께 사용하면 기름성분이 약효를 지속시키는 전착제 기능을 한다.

 

[제조 및 사용법]

- 달걀노른자 1~2개에 식용유 100ml와 물 30ml를 넣고 믹서기로 섞어주면 젤리처럼 된다.

- 예방으로 살포시에는 물 20리터에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방제목적으로는 희석비율을 절반으로 낮춘다.

- 하루에 2~3번 연속으로 살포하는 것이 효과가 높고, 아침과 저녁 무렵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반적인 난황유 재료 및 희석비율]

재료별

병 발생 전 (0.3%)

병 발생 후 (0.5%)

20리터

200리터

500리터

20리터

200리터

500리터

식용유

60ml

600ml

1.5l

100l

1l

2.5l

계란노른자

1

7

15

1

7

15

 

[마요네즈를 이용한 텃밭용 난황유]

- 작은 텃밭 사용 시 유리하며 2리터 생수병 한 개 분량의 난황유 만들어 사용하기

 

마요네즈

살포간격

예방목적

2리터

8g

10~14

치료목적

2리터

13g

5~7


 

식물성 살충제

해충을 방제하는 자연농약으로 독성을 가진 식물의 성분을 추출해서 사용할 수 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돼지감자, 자리공뿌리, 애기똥풀은 살충제로 많이 알려져 있다. 돼지감자와 자리공뿌리는 삶은 물을 사용한다. 재료의 다섯 배 정도 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서 3시간 이상 중탕으로 우려낸다.

알콜도수가 높은 담금 소주에 넣어서 3개월 숙성 후에 물에 희석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돼지감자 잎과 애기똥풀은 생즙으로 착즙하여 바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식물성재료는 여러 가지를 섞어서 제조하면 효과는 더 좋다. 백두옹으로 불리는 할미꽃뿌리도 자연농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말린 백두옹은 한약 재료를 판매하는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자연농약은 제조방법과 재료마다 원액의 농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처음 사용할 때는 물 100~300배로 희석하여 사용하며, 방제 대상과 효과를 보면서 희석비율을 조절한다.

 

  • 정보관리 담당자
  • 담당부서 : 공원녹지과
  • 전화번호 : 032-880-5922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만족스러우신가요? 평가에 참여하시면 누리집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맑음 27℃
미세먼지 좋음
초미세먼지 좋음
  • 미추홀구
  • 민원안내
  • 정보공개
  • 소통참여
  • 분야별정보
퀵메뉴 열기
민원안내 직원찾기 자주찾는메뉴 청사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