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보훈대상자와 가족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국가보훈부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국가보훈대상자와 그 가족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신청을 5월 1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검진은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전국 17개 지부에서 진행되며,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1촌 이내 직계 존·비속(독립유공자는 손자녀 포함) 중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건강검진은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운영되며, 전국의 건강관리협회 지부에서 기본 건강상태 확인부터 간, 당뇨, 신장 기능 등 총 67개 항목에 대한 정밀검진이 제공된다. 신청은 선착순 마감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건강관리협회, 보훈상담센터(☎1577-0606, 유료), 또는 관할 보훈지청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인천보훈병원은 보훈의료 강화를 위한 거점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서부지역 및 인천권역의 열악한 보훈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2018년 개원한 인천보훈병원은 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 15개 진료과와 총 130개의 병상을 갖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공공의료기관이다.
2015년부터 건립 추진된 이 병원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이어 여섯 번째 보훈병원으로, 국가유공자의 진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병원은 국가유공자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역 주민도 진료받을 수 있으며, 유공자 본인에게는 최대 전액까지 외래 및 입원 진료비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유가족은 최대 60%,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등 국가사회기여자는 본인부담금의 30%가 감면된다.
2023년 12월에는 건강검진실도 새로 개소해, 일반 건강검진 및 국가검진 시행 등 의료 서비스 범위를 한층 확대했다. 예방접종(독감, 대상포진, 폐렴, 자궁경부암 백신 등)도 저렴하게 제공되며, 비급여 진료비 또한 일반 병원보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돼 지역 주민들에게도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보훈병원은 앞으로도 보훈대상자 중심의 전문 의료 서비스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병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진료 예약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