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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업소 중식당 청해루는 학익동 검찰청 후문 맞은편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일행과 함께 늦은 점심을 먹으러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4인용 테이블이 7개인 아담한 식당이다. 벽면 메뉴판 옆에는 착한가격업소 간판도 함께 붙어 있었다. 50대 후반의 여자 한 분이 서빙을 보고 주방에는 남자 한 분이 요리를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두 분은 부부였다.

메뉴를 보면서 잠시 생각하다가 그래도 많은 음식을 맛보는 것이 좋을 듯해 탕수육, 짜장, 짬뽕으로 구성된 2인용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세 가지 음식이 19,000원이다. 개별 메뉴로 짜장은 5,000, 짬뽕은 6,000원이었다. 얼핏 보기에 다른 음식들도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아 보였다. 얼마 후 주방에서는 튀김 솥에서 기름 끓는 소리와 함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탕수육을 남기지 않고 다 먹다 보니 면을 조금 남기게 될 정도로 양은 충분했다. 탕수육은 두툼하게 썬 고기에 튀김옷이 얇고 바로 기름에 튀겨서 내놓은 것 같았는데, 사장님 말씀이 주문 후 바로 요리를 시작하고 면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쌀 밀가루를 사용한다고 한다.

사장님은 청해루는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고, 중식당을 운영한 것은 30여년이 넘는다고 말했다. 식재료 등 물가가 많이 올라서 착한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사실 힘에 부치는데, 그나마 코로나19 때부터 건물주가 임대료를 인하해 줘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본인 건물에서 청해루를 운영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욕심 없이 살아와서인지 사장님 부부의 얼굴이 편안해 보였다. 다음 방문에는 팔보채에 막걸리를 한잔해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가게 문을 나섰다. 착한가격업소 청해루가 더 잘 되기를 기원한다.


짜장면 5,000/ 짬뽕 6,000

미추홀구 학익소로61번길 21-19

876-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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