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미추의 새로운 소식을 전합니다.
- 01국악에 진심인 어르신들
- 02‘작은공원지킴이’로 보람을 느껴요
- 03“현장에서 구민의 소리를 듣겠습니다”
- 046월 호국보훈의 달, 미추홀에서 만난 월남 참전용사
- 05미추홀구 착한가격업소
- 06달콤한 후식이 생각난다면 ‘마카롱데이즈’
- 07생활 속 실천 1회용품 줄이기
- 08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추홀구 사격선수단
- 09하나로 통합된 ‘국가보훈등록증’
- 10일상생활에서도 만 나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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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종합주민들의 든든한 ‘마을세무사’
평소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세무 전문가의 상담을 받기 어려웠던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세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마을세무사’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6년 처음 시행된 ‘마을세무사’ 제도는 영세사업자, 전통시장 상인, 취약계층 등 세무사 상담비용이 부담되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세무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다. 현재 인천시에는 58명의 마을세무사가 있고, 미추홀구에는 6명의 마을세무사가 주민들의 든든한 세무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 덕분에 마을세무사와의 상담을 통해 국세, 지방세 관련 세금 문제와 지방세 불복청구 관련 사항 등 평소 궁금했던 생활 속 세금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다. 다가오는 5월 종합소득세의 경우 지난해 1년 동안의 개인이 얻은 모든 소득과 지출을 종합해 신고해야 해서 다른 세금을 신고할 때보다 누락되는 부분이 없는지 신경 써서 챙겨야 한다.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은 급여의 3.3% 세금이 차감되는 프리랜서와 자영업자, 개인사업자이며, 직장인의 경우 연말정산을 했더라도 월급 외 추가 소득이 있거나, 미처 정산하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5월 종합소득세 관련 상담을 받고 싶다면 신고 기간 내 상담이 몰리는 5월 첫째 주와 마지막 주를 피해 문의하는 게 좋다. 미추홀구에서는 매월 네 번째 금요일 오후 2~4시까지 종합민원실 2층에서 무료 세무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구청 방문이 어렵거나 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 미추홀콜센터(☎ 032-120)로 전화하거나 인천광역시 전자고지납부시스템(http://etax.incheon.go.kr)에서 가까운 마을세무사 확인 후 전화와 팩스로 상담 신청하면 된다. 또한,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마을세무사를 직접 만나 상담할 수 있다. 지난해 미추홀구의 상담실적은 총 127건으로 마을세무사 한 명당 평균 21건의 무료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 미추홀구 관내 마을세무사 안내 활동마을(동) 세무사명 전화 팩스 사무실주소 숭의동, 용현5동 고재성 032-777-2777 032-777-2776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샛골로 84, 1층 (숭의동) 학익1동, 학익2동, 도화1동 유광수 032-223-7870 032-223-7873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소성로 183-39, 202호 (학익동,금산빌딩) 용현2동, 용현3동, 용현1·4동 민상원 032-463-3120 032-461-3120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대로 728, 302호(구월동, 명보빌딩) 주안1~3동, 주안6·7동 이현희 032-715-7939 032-715-7971 인천광역시 남동구 예술로192번길 39, 402호(구월동, 우신빌딩) 주안4동, 주안5동, 주안8동 김주택 032-423-4000 032-439-7878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주대로 468, 4층(주안동, 형석빌딩) 관교동, 문학동, 도화2·3동 김태웅 032-882-0055 032-889-9114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인로 2, 3층 (숭의동, 하나은행숭의동지점)
- 2023년 4월호
- 조연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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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건강/생활청년창업 셀프사진관 ‘학익동 사진관’
도시 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청년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미추홀구 청년창업 희망스타트 지원사업’은 최근 12호점 오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7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부터 꾸준히 청년들과 함께 발을 맞춰 한 걸음씩 성장하며 나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중 한 곳인 ‘학익동 사진관’은 기존 1호점이 있던 공간에서 업종을 변경해 새롭게 오픈한 지점이다. ‘청년창업 특화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청년사장이 사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익동 사진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증명사진과 여권사진 촬영이다. 사진을 전공한 청년사장이 직접 촬영하고, 1:1로 화면을 같이 보며 세밀한 보정을 진행한 뒤, 즉석에서 인화본까지 받을 수 있다.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해 대기시간 없이 바로 촬영을 시작할 수 있고, 가게에 입장한 후부터 인화본을 받는 데까지 평균 30분이다. 둘째, 셀프사진 촬영이다. 셀프사진 촬영은 최근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이용하고 있는 사진 문화다. 이 때문에 최근 미추홀구 내에서도 다양한 셀프사진관과 스튜디오가 생겨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2인 기준 흑백 3만원, 컬러 4만원의 착한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증명, 여권사진 촬영과 마찬가지로 셀프사진에서도 직접 1:1로 보정 작업을 진행하고, 인화본을 출력해 주며, 셀프사진관 이용이 낯선 고객에게는 이용 방법, 장비 사용 방법 등을 안내해 주고 있어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미추홀구는 지난 2월20일부터 3월7일까지 6호점, 11호점, 13~15호점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입주 지원을 받고, 현재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추홀구 청년창업 희망스타트 지원사업’에 지원한 청년 사업가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 3차 입주자 선정, 4차 협약체결의 엄중한 단계를 걸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청년창업가에게는 창업공간 임차보증금, 월 임차료 50%, 리모델링 비용 일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일자리정책과 청년정책팀(☎ 880-4578)으로 문의하면 된다.
- 2023년 4월호
- 김광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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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인물“비장애학생들과 장애학생들이 함께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로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 의욕 고취, 복지 증진 계기 마련 등을 위해 제정된 날이다.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도화동 소재(숙골로135번길 14) ‘청인학교’를 방문해 최영수 교장과 재학생, 교육과정,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2018년 3월1일 개교한 공립 특수학교라고 들었습니다. 미추홀구에서 유일한 특수학교라고 알고 있는데, 특수학급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은 비장애학생들과 같은 학교 안에 있는 장애인학급을 말하고,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에서 주로 예체능 과목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교육받도록 운영하는 것을 통합학급이라고 합니다. 특수학교는 장애학생들만 있는 학교입니다. 지적, 발달 장애학생들이 재학하고 있고, 교사도 장애인을 가르치는 특수교사입니다. 유치원, 초등, 중등 과정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재학생들은 주로 어떤 교육과정을 거치고 있나요? 비장애인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비장애학생들과 같은 교과목을 운영하지만, 장애학생들에게 수준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발 끈 묶는 법, 밥 먹는 방법, 버스 타는 요령 같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이 더 중요한 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향후 진학이나 취업이 궁금합니다. 졸업 후 진학은 거의 불가능하고, 취업도 쉽지 않아 절반 정도 학생이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실정입니다. ‘전공과’라는 이름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용 능력에 한계가 있어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취업률은 약 20% 정도입니다. ▶학교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며, 어떻게 헤쳐오셨나요? 개교 당시 39학급으로 설계돼 시작했는데, 지금 56학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특별실을 교실로 전환해야 했고, 과밀학교여서 어려움이 많지요.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 교사 전체 회의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졸업하면 사회로 나가서 생활해야 하는데, 학교가 매우 폐쇄적인 공간이라는 자체로 안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접촉하기가 쉽지 않아요. 우리 학교가 인천교육청의 ‘결대로자람학교’라는 혁신학교로 선정돼 1억원의 운영예산을 확보했는데, 우리 학생들에게 마을 안에서, 통합된 환경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보려고 합니다. 인천 장애인학교 10개교 중에는 우리 학교가 유일하게 선정됐습니다. 또한, 학교 안에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어 졸업 후 진로를 도와주는 방안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커피 원두 로스팅을 해서 인근 카페 등에 판매하고 그 수익으로 급여를 주는 것을 고려 중입니다. ▶뛰어넘고 싶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다면? 무조건 다 해줘야 한다, 보호해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현장학습을 나가 교사가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혼내는 모습을 보고 장애인 학대라고 신고하는 일도 많아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려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주는 거지 다 해줘야 한다는 생각은 바꿔야 합니다. ▶우리 구와 부평구를 특수학교 설립지역으로 검토하겠다는 시 교육청 말이 있었습니다. 우리 구는 이미 한곳이 있는데 더 필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 학교가 과밀학교라는 측면에서 특수학교가 더 필요합니다. 또한, 통학버스 운영 등 특수학교가 제공하는 편리한 서비스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특수학교는 온실과 같은, 비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진 학교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특수학급 형태로 비장애학생들과 같이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동네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모든 학교에 특수학급이 운영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선진국에는 특수학교가 없는 나라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이나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주민들과 자주 접해봤으면 좋겠어요. 학교 안의 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보려 하는데, 설계 자체가 폐쇄적이어서 한계가 있지만 1층에 있는 카페라도 우선적으로 개방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역주민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특수학교에 지으면 학생과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우리 학교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능대학교 안에 위탁운영 형태로 ‘전공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문가에 의한 교육, 대학 생활, 취업 연계 측면에서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되기를 희망합니다.
- 2023년 4월호
- 윤정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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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종합“이웃의 마을복지사가 돼 주세요”
기나긴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복지위기가구’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 복지위기가구란 경제적 어려움이나 건강문제, 혹은 사회적 고립 등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가구를 말한다. 중대한 질병·장애를 비롯해 실직, 휴·폐업 등으로 인한 소득감소, 학대 위기 아동, 돌봄이 필요한 1인가구, 3개월 이상 공과금 체납, 임대료 장기 체납 등으로 거주 여건이 열악해진 가구를 뜻한다. 이처럼 복지위기가구는 지자체는 물론 지역주민들이 빠른 시간 내에 발굴, 적재적소의 지원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미추홀구청은 ‘마을복지사’를 위촉,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041명이 활동 중에 있다. 이들은 마을 곳곳을 다니며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고 돕는다. 마을복지사는 무보수·명예직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움이 필요한 복지위기가구를 발굴, 지원하는 활동을 수행하는 지역주민으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통장, 야쿠르트 배달원, 집배원, 검침원, 요양보호사 등을 포함해 주변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힘이 돼주고 싶은 미추홀구민 누구나 활동할 수 있다. 거주지 혹은 직장이나 사업장이 위치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마을복지사에 위촉되면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을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에 신고 또는 제보(미추1004톡 이용 등)하는 역할을 하며, 필요에 따라 위기가구 방문조사와 상담, 모니터링 활동에도 동행할 수 있다. 한편, 미추홀구는 복지위기가구에 대한 신속한 발견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3월 초 남인천우체국, 한국전력 제물포지사·한국전력MCS(주)제물포지점, NIB남인천방송과 마을복지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인천우체국 소속 집배원 약90여 명, 한국전력MCS(주)제물포지점 소속 전기검침원 36명과 NIB남인천방송 설치기사 27명은 업무 중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발견할 경우, 미추홀복지소리함(미소함)에 위기가구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넣어주거나 미추1004톡(SNS)을 활용해 어려움이 있는 세대를 알리는 마을복지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복지체계를 조금 더 견고히 구축하고, 어려운 이웃을 보호하는 지역사회 안전체계도 튼튼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 880-4724(통합돌봄팀), 각 동 행정복지센터
- 2023년 4월호
- 임중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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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건강/생활미추홀구 착한가격업소
미추홀구 주안동(인주대로366번길 17) 주택가 골목에 자리 잡은 ‘아빠이발관’ 방긍식 사장의 손놀림은 오늘도 분주하다. 염색할 손님에 염색약을 바르고 대기하는 사이, 다른 손님의 머리를 이발해 준다. 아담한 가게 안에는 예닐곱 명의 손님이 푹신한 소파에서 다음 차례를 기다리며 대기 중이다. 한 고객은 “이 동네에 오래 살다가 도화동으로 이사를 했는데, 도화동에서 버스 타고 일부러 찾아왔어요”라며 “가격도 싸고 굳이 머리 모양을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에 들게 알아서 척척 잘 깎아준다”라고 아빠이발관의 오랜 단골임을 말해줬다. 아빠이발관은 20여 년째 착한가격업소를 유지하고 있다. 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커트, 염색 서비스를 하고 있다. 50년 이용 경력의 방 사장은 “아빠의 마음과 손길로 정성스럽게 손님들의 머리를 만져주겠다는 뜻으로 아빠이발관이라고 이름 짓게 됐어요”라며 “가격이 저렴하고 동네에서 오래 하다 보니, 주로 어르신들이 주 단골이에요”라고 말했다. 또 “어려운 시기에, 많은 분께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해 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구청에서 쓰레기봉투도 나눠주니 저도 덤으로 좋죠. 그리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감사하다고 하니 저도 더 감사하고요”라고 말했다. 방 사장은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다. “고객 중 한 분이 청각장애가 있어요. 그분께는 그냥 무료로 이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발해 드리고 나면 그분도 고마워하고 저도 그냥 기분이 좋더라고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커트 5,000원 / 염색 5,000원 미추홀구 인주대로366번길 17(주안동)
- 2023년 4월호
- 김미경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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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인물“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요”
뉴스에서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사람을 구했다는 영웅의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한다.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폐의 활동이 멈춰 호흡이 정지됐을 때, 뇌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심장 활동을 회복하고 뇌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응급처치법으로 골든타임 4분 이내에 신속하게 처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급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배워보자. 실습과 함께 현장 교육을 원하는 만 10세 이상 구민은 대한심폐소생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서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을 수 있으며, 교육 후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미추홀구는 4월 구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방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론과 실습 교육을 모두 마친 이수자에게는 교육 수료증을 발급한다. 5월에는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기관 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교육하고, 6월 이후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순회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 880-5434 심폐소생술 1. 심정지(반응) 확인 양쪽 어깨를 두드리며 큰 소리로 괜찮은지 의식을 확인하고 119신고와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요청한다. 2. 가슴압박 30회 시행 가슴압박점을 찾아 깍지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로 분당 100~120회 속도로 약 5cm 깊이로 압박한다. 3. 인공호흡 2회 시행 머리를 뒤로 기울이고 턱을 들어 기도를 유지한다. 코를 막고 구조자의 입을 환자 입에 밀착한다.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 동안 숨을 불어 넣는다. 4.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반복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반복하고, 환자의 반응을 확인한다. 호흡이 없다면 다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방법 1. 전원 켜기 & 패드 부착 심폐소생술 도중 자동심장충격기가 도착하면 전원을 켜고, 자동심장충격기에 표시된 그림을 보고 정확한 위치에 패드를 부착한다. 2. 심장 리듬 분석 자동심장충격기가 심장 리듬을 분석하는 동안 환자에게 닿지 않게 떨어진다. 3. 심장 충격 시행 심장 충격이 필요한 경우 깜빡이는 버튼을 눌러 심장 충격을 시행한다. 심장 충격 후 바로 심폐소생술을 계속한다.
- 2023년 4월호
- 김양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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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소식재외동포청, 인천이야말로 유일무이한 최적지다
지난 2월28일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출범하게 된다. 재외동포를 위한 새로운 중앙행정기관을 신설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항 중 하나였으며, 730만 재외동포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중요한 정책이다. 이제 유예기간 동안 설치 장소를 결정하게 되는데, 제주도를 비롯한 광주시 등이 유치경쟁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 역시 작년 정부 출범 때부터 재외동포청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었고,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인천 유치에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유정복 시장이 호주 교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인천 유치에 대해 처음 의사를 밝힌 것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윤상현 국회의원이 주최한 세계한민족회의 발기 1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정부 각 부처에 분산돼있는 재외동포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재외동포청 설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윤 의원은 무한경쟁의 글로벌시대에 한민족 개개인의 권익과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왜 인천이어야만 하는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이유로 재외동포청의 인천 설립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정책수요자인 재외동포들의 의사는 최우선으로 고려할 사항이다. 유럽한인총연합회, 우즈벡 고려인협회, 하와이 재미교포단체 등 다수의 재외동포들이 인천 유치에 지지 선언을 공표했다. 작년 10월 개최한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는 재외동포 전담기관의 수도권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어 재외동포와 외국인들이 전국 각지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수도권 내에서도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인천의 역사적 상징성에 기인한다. 민족 최초의 이주가 1902년 인천항에서 출발한 것을 살펴볼 때 인천이 가지는 해외 이주의 상징성은 국내 여느 지역에 비할 바 없다. 정부 기관에 부여된 상징성으로 인해 커진 시너지 효과는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에 활용될 것이 틀림없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인천의 지위에 근거한다. 세계 무역과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가진 인천은 재외동포의 활발한 경제활동과 최적의 정주 여건을 제공할 것이다. 민간 외교관이자 국제무역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성장시키고 국가발전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도시는 국제도시 인천이 최적이다. 명분은 충분하다. 남은 과제는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이다. 인천의 자치행정기관은 재외동포청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과 행정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준비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정치권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를 내는 데 집중하며, 인천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3월에 개최한 정책간담회와 같이 인천 유치를 위한 의견교환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 2023년 5월호
- 이관호 미추홀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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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종합폐의약품, 쓰레기봉투 대신 전용 수거함으로
유해폐기물은 폐농약, 폐의약품, 수은이 함유된 폐기물, 생활폐기물 중 질병을 유발하거나 신체 손상을 가져오는 등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환경부장관이 인정해 고시한 폐기물을 말한다. 그중 폐의약품이란 가정이나 그 밖의 장소에서 사용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거나 사용기한 경과, 변질·부패 등으로 복용할 수 없는 의약품이다.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약 복용 후 남은 의약품 처리’에 대한 다수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폐의약품을 쓰레기봉투 아니면 하수구에 버린다고 말했다. 집 주변 가까운 약국과 보건소에 설치돼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함에도 아직까지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폐의약품을 변기 또는 종량제 봉투에 버리게 되면 약의 성분이 그대로 토양이나, 하천, 지하수에 유입돼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또한, 동·식물이 고스란히 그 영향을 받아 슈퍼박테리아 등 내성균을 확산시켜 유전자 변이 또는 생태계 교란 등의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결국 어패류나 식수를 통해 우리 몸에 고스란히 흡수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유효기간이 지난 약, 먹지 않는 약은 일반쓰레기와 분리해 보건소, 동 행정복지센터, 관내 약국에 설치돼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에 안전하게 버려야 한다. 미추홀구 보건소 1층에는 폐의약품 수거함이 별도로 설치돼있다. 수거함에 모인 폐의약품은 한 달에 한 번 구청에서 수거해 안전하게 소각한다. 문의 미추홀구 보건소 보건행정과 ☎ 880-5322 약제별 분리배출 방법 알약: 포장지 제거 후 내용물만 비닐에 모아 밀폐 후 배출 물약(시럽): 새지 않도록 밀봉 후 배출 가루약: 포장지는 뜯지 말고 그대로 배출 기타 연고, 안약, 바르는 물약, 천식 흡입제, 스프레이 등은 포장지 제거, 종이상자 분리 후 용기째 배출 ※ 수거 대상이 아닌 폐의약품 : 건강기능식품, 영양제, 의약외품, 소독제 등 폐의약품 수거 가능한 장소 미추홀구 보건소, 숭의보건지소, 동 행정복지센터(관교동, 문학동, 용현1.4동, 용현2동, 용현3동, 용현5동, 주안4동, 주안6동, 주안7동, 주안8동, 학익2동) ※ 약국은 폐의약품 수거 가능 여부를 해당 약국에 문의 후 방문
- 2023년 5월호
- 김미경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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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인물향긋한 공간, 고소한 시간
수봉공원 인근, 어느새 주민들과 동화된 앤티크한 공간이 하나 있다. 아침 일찍 향긋한 빵 냄새로 문을 여는 베이커리 카페 ‘빵끗’이다. 정식 오픈 1년을 갓 넘었지만, 주민들의 가벼운 식사 장소가 되기도, 담소 장소가 되기도 한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저녁, 빵끗의 빵과 함께 즐기는 차 한 잔이면 고소한 시간이 찾아온다. 2022년 4월, 수봉안길에 새로운 빛이 켜졌다. 새벽 5시, 이른 하루를 시작하는 ‘빵끗’이다. 주택을 개조한 듯한 외관과 주차장을 겸하는 넓은 마당, 계절을 느낄 수 있는 큰 나무 한 그루가 여유로운 카페 분위기를 조성한다. 오픈은 오전 10시, 그사이 정성스럽게 만들어지는 빵 냄새가 수봉안길을 가득 채운다. 빵끗은 사장 겸 파티시에인 형보성 씨(이하 형 사장)의 첫 가게다. 전공은 컴퓨터였지만 빵을 좋아하고, 손재주가 있어 25살부터 본격적으로 제빵을 배우기 시작했다. 제빵학원에 다니며 훗날 빵집을 창업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그렇게 개인 빵집, 호텔, 그리고 대형 베이커리 카페의 책임자를 거쳐 드디어 빵끗을 오픈했다. 형 사장은 매일 새벽 5시 출근해 빵을 만들기 시작한다. 종류가 많지만 모든 빵을 매일 직접 배양한 천연 효모종으로 만들고 있다. 형 사장의 정성 덕분에 빵을 사 먹는 손님들의 속은 편안하다. 빵이 나오는 시간은 오전 10시, 10시 30분, 11시, 11시 30분이다. 소금빵은 특히 인기가 많아 오후 3시에 2차로 한 번 더 나온다. 형 사장이 가장 자신 있는 빵은 크루아상인데, 기본 크루아상부터 말차크루아상, 딸기크루아상, 아몬드크루아상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빵끗은 형 사장의 어머니가 음식점을 하던 공간이었다. 목수인 아버지와 함께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재단장했다. 같은 자리지만 공간이 새로워진 만큼, 형 사장의 어머니 또한 이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손님의 주문을 받고, 커피를 내린다. 커피 공부까지 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만들고 운영하는 만큼 형 사장에게 더욱 의미 있는 공간이 아닐 수 없다. 이른 아침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형 사장이 하루 동안 빵끗에서 보내는 시간은 장장 12시간이다. 마지막 빵을 내보내고도 다음날 빵을, 내일의 빵끗을 준비한다.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이 생길 만큼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소임을 다하고 있다. 주변에 프랜차이즈 빵집이 있어 걱정도 많았는데 오히려 찾아주는 손님이 있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형 사장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한 빵을 만드는 파티시에가 되고 싶다. 손님들이 카페 이름처럼 ‘빵끗’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여유롭게 머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어김없이 새벽 5시면 수봉안길에 빛을 밝힌다. 주소 미추홀구 수봉안길 62 시간 10:00~22:00(월요일 휴무) 문의 ☎ 724-9055
- 2023년 5월호
- 2023년 5월호 나이스미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