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익2동 신동아3차, 4차 아파트 인근이 예술을 입힌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현대미술작품 타일벽화 갤러리가 만들어졌는가 하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목재형 아트월이 조성됐다. 주민이 참여한 마을골목 특성화사업 결과다.
이곳은 주변에 유치원과 연학초등학교, 인주초등학교, 학익여자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이 밀집,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아파트 주변 축대가 낡아 도시미관 저해로 골목환경 개선사업이 절실했다.
2년 전 이곳 주민들은 마을만들기 `내골목 내가 디자인하기`사업으로 아파트 동 대표, 통장 등을 중심으로 마을계획단을 출범, 지난해 10월 마을골목 특성화사업에 선정되면서 예산을 확보했다.
올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이 다소 지연됐으나 3월부터 6월까지 골목 디자인 선정을 위한 주민회의와 디자인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행정복지센터의 골목디자인학교 워크숍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디자인 선정 주민설명회, 공사 현장회의 등을 거쳐 드디어 지난달 마을골목 특성화사업을 마쳤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공공예술(벽화타일)골목 사업이다. 매소홀로 475번길 일원 신동아3차 아파트 축대에 현대 미술작품을 타일 벽화로 제작했다.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정서함양과 문화교육현장 조성을 목표로 드가, 고흐, 세잔, 모네 등 친숙한 현대미술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골목 갤러리를 만들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담벽갤러리 사업. 주승로 52번길 일원 신동아4차 아파트에 행복한 보행로 조성을 위해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활용한 아트월을 조성, 주민 작품 전시나 게시판 활용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 LED 간접조명을 설치,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로 조성과 도시경관 개선도 마쳤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학익2동 주민자치위원들과 신동아3차, 4차 아파트 주민들은 공사 현장에서 음식과 차를 나눠주고 주변 청소 등 일손을 보탰다.
학익2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오랜 시간 진행해온 주민주도형 마을골목 특성화사업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