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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옛말인 놀애놀다에서 왔다. ‘연주하다의 옛말도 놀다. 복잡하고 상처받기 쉬운 세상에서 노래는 커다란 쿠션처럼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힘을 준다. 그런 노래가 평화의 세상을 담고 있다면 어떨까.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경연을 벌이는 인천평화창작가요제(이하 평화가요제)가 올해 7회를 맞 이한다. ‘노래로 만드는 평화의 물결, 한국을 대표할 평화의 노래를 찾는다는 슬로건으로 2014년부터 꾸준히 이어오는 동안 시민들과 음악인 사이에서 수준 높고 감동을 주는 가요제로 인정받아 왔다. 911일 본선을 앞두고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최경숙(작곡가, 문화기획자) 총연출을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1회부터 지금까지 평화가요제 기획과 총연출을 맡고 있다.

제가 만든 노래 중에 평화를 원해라는 곡이 있어요. 어느 날 그 노래 조회 수가 갑자기 올라가는 거예요. 알고 보니 초등학교 교사들이 평화 교육에 쓸 노래를 찾던 중 그 곡을 발견한 거였어요.”

그 순간 깨달았다. 사랑과 이별 노래는 많지만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는 찾기 어렵다는 사실을.

제가 작곡가이니 직접 노래를 만들어도 되지만 좀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길 바랐어요. 경연대회를 하면 다양한 뮤지션이 곡 써서 참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저기 입소문을 내고 방법을 찾던 끝에 인천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1회 평화가요제를 기획했다. 그러자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다. 과연 누가 신생 가요제에 창작곡을 응모할 것인가.

그는 전국으로 출장을 다니며 가요제를 홍보했다. 대전이든 광주든 뮤지션들이 무대에 서는 클럽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포스터를 내밀고, 전국 대학과 실용음악학원에 홍보자료를 보냈다. 발로 뛴 끝에 첫해 177개의 창작곡 악보가 가요제 사무실에 도착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그동안 접수한 곡만 1,000곡이 넘는다. 이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25개 내외의 팀이 공개오디션을 거쳐 최종 열 개 팀이 가요제 본선에 오른다. 대상 500만 원을 비롯해 수상자에게 총 1,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큰 규모 경연이다.

모든 참가자에게 상을 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본선에 못 오르고 상을 못 타더라도 경연을 계기로 모든 참자가가 자신만의 평화 노래를 갖게 된다는 점이 뜻깊다고 생각해요.”

그는 평화가요제뿐만 아니라 인천생활예술축제, 부평문화도시, 소래포구축제 등 인천지역의 굵직한 문화 행사의 연출과 기획을 맡고 있다. 이런 행사에 가요제 참가자를 초청하는 것도 그의 큰 기쁨 중 하나다.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좋은 곡들이 정말 많아요. 이분들이 설 자리가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요즘은 코로나로 그나마 있던 무대마저 사라져 무척 아쉽지요.”

그가 말하는 평화란 전쟁의 반대말이 아니다.

흔히 평화라고 하면 전쟁 반대나 반폭력, 이런 걸 떠올리지만, 소외나 혐오가 없는 상태, 평등한 관계, 갑질 없는 직장이나 친한 이웃 간의 교류, 장애인이나 이주민에 대한 오해나 편견이 사라진 세상도 평화의 한 장면이죠.”

7월 공개오디션을 거쳐 본선에 오른 열 팀이 한창 무대를 준비 중이다. 블랙버드 ’, 온닷 서울씨리’, 모자 비로소, ’, 시월의 봄 우리의 노래’, 청년씨럽 월식’, 팀 더피 ‘I like that’, 지난날 바람아 바다야 하늘아’, 덕호씨 나쁜 일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아’, 영형스 꽃망울’, 동화네 ‘Home’ 10팀이다.

평화가요제에는 전문심사단과 함께 시민심사단이 수상자 선정에 참여한다는 것이 큰 특징. 그러나 코로나19로 시민심사단의 참여 여부가 불확실하다.

911일 송도트라이보울에서 열릴 본선 경연 현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현장 참여 또는 유튜브 인천평화창작가요제또는 인투티비(인천투데이)’를 통해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작년 가요제 영상과 올해 본선 공개오디션 현장도 인천평화창작가요제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문의 인천평화창작가요제 사무국 010-6643-8017

(미추홀구 주안로 42-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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