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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빵집이 골목을 장악하는 시대에 동네빵집이란 존재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화려하진 않아도 마치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의 빵집. 그런 동네빵집이 수년째 잘 꾸려지면서 맛도 있는데다 꾸준하게 이웃 후원도 하고 있다. 용현5동 모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노성호 빵집의 사장 겸 파티셰 노성호 사장 부부를 만났다.

 

어릴 때 송림동에 살았는데 집 근처에 빵집이 있었어요. 그 빵집은 값이 비싸 사 먹지 못하고 구경만 하다가, 집에 오신 손님이 빵을 사주셔서 크림빵을 먹게 됐죠. 환상적이었어요. 빵이 눈 녹듯이 사라져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그즈음에 빵 굽는 냄새가 좋아서 나도 빵을 만들기로 마음먹었죠. 그게 초등학교 2~3학년쯤인 거 같아요.”

청년 노성호는 군대 가기 전 서울에 있는 제과점에서 일을 배웠고 제대 후 본격적으로 기술을 익혔다. 긴 연애 끝에 결혼하고 바로 빵가게를 인수해 가게를 시작했다. 2005년부터 동인천에서 7~8년 지내다가, 2011년부터 용현동 지금 자리에서 10년째 빵집을 하고 있다. 그렇게 18년째다.

남편이 빵 굽는 법을 배운지 얼마 안됐을 때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생도넛을 아주 크게 만들어 선물로 줬어요. 열어보니 팥이 너무 무거웠는지 다 터져서 기절할 뻔했어요. 연애하던 시절 하나씩 배워 가져온 빵을 나눠 먹곤 했죠.” 부인 지윤하 씨가 추억을 더듬어 꺼냈다.

건강한 빵을 만들고 싶었어요. 밀가루 함량을 줄여 소화흡수를 돕는 쌀빵을 만들고, 알러지가 있는 분들이 먹을 수 있는 치아바타나 천연발효빵도 만들고 있죠. 무설탕빵, 호밀빵, 통밀빵, 국산 100% 팥으로 직접 삶은 팥빵도 만들어요. 손이 많이 가고 복잡한 공정을 거쳐 15시간이 넘는 노동을 버티며 지켜온 빵이에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빵이죠. 앞으로도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노성호 사장은 힘주어 말한다.

노성호 사장은 바쁘고 힘든 하루를 보내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도 잊지 않았다.

처음 빵집을 시작할 무렵 주변에 많은 상인들이 푸드뱅크에 기부하는걸 알게 됐어요. 평소에 기부에 관심이 많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던 차에 저도 일단 망설임 없이 푸드뱅크에 기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노성호 사장은 동인천에서 빵집을 인수한 이후 미추홀구에 자리를 잡은 현재까지 동구와 미추홀구 푸드뱅크, 중구 장애인종합복지관, 용현5동 행정복지센터에 꾸준히 빵을 기부하고 있다.

푸드뱅크에는 일주일에 2~3, 중구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용현5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일주일에 1~2회씩 기부하고 있어요. 처음엔 어르신들에게만 전달 되는줄 알고 단팥방 위주로 기부했는데 나중에 한 부모 가정이나 젊은 분들에게도 전달된다는 얘기를 듣고 젊은층들도 좋아하는 빵을 드리고 있어요

노성호 사장은 빵이 어떻게 전달되고 양이 적당한지 꼼꼼하게 물어보기도 한다. 좀 더 시간이 나면 꼭 필요한 곳에 직접 빵을 갖다 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한다. 노성호, 지윤하 부부는 오늘도 건강한 에너지를 품은 맛있는 나눔의 빵을 정성껏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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