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낮게 떨어지면서 겨울철 한랭질환 대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랭질환에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있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 환자가 있으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으로 이송시키고, 만약 당장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능한 한 빨리 환자를 따뜻한 장소로 이동시켜 언 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가 줘야 한다.
한랭질환은 보통 일교차가 극심한 초겨울과 늦겨울 그리고 실내와 야외의 온도 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지는 한파 때 많이 발생한다. 이는 추위에 대한 대비가 비교적 느슨해지는 시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어린이와 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은 이 시기를 더욱 집중 관리해야 한다.
특히 국내 한랭질환자 중 0~9세 한랭질환자의 약 71%, 고령층 한랭질환자의 약 21%는 집안, 사업장 등 실내공간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가구 또는 사업장에 건강취약계층이 있다면 실내환경의 적정온도(18~20℃)와 습도(50~60%)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랭질환은 갑작스러운 변화에서 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고려해 평소에 갑작스럽게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지나친 음주를 하는 등 신체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건강 취약계층일수록 가벼운 실내운동과 고른 영양분 섭취로 기초체력을 관리하고, 적당량의 수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외출 전에는 날씨 정보를 확인하거나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거나 목도리,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