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합시다. 올바른 언어 문화 개선 운동으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한글이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랍니다.”
인천광역시는 우리나라의 관문으로 서구 문물이 인천항(옛 제물포항)을 통해 처음으로 들어왔고, 현재는 인천공항을 통해 세계로 이어지는 중요한 곳이다. 우리의 문화유산 중 한글 또한 인천을 통해 세계를 잇는다. 한글은 세종대왕이 사람의 발음기관을 본떠서 만든 표음문자로 과학적이며 체계적이며 배우기 쉬운 훌륭한 문자이다. 더욱이 21세기 들어 케이팝(K-Pop) 등 한류 열풍과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이돌 그룹 방탄 소년단(BTS)이 부른 ‘Fake Love’를 비롯해 여러 곡의 노래를 수많은 외국인이 한국어로 함께 열창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인들이 우리 문자인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한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오히려 공공언어에서 외국어 사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방송언어에서 저품격 언어가 난무하고 있고, 청소년 언어에서는 욕설이 일상화되는 등 사회 전반에서 한글 파괴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거나 파괴된 한글 표기가 범람하고 있다.
그간 언어 문화 개선 운동은 정부나 전문위원 등이 주도해 왔으나 국민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한글 파괴는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 이제는 시민이 나서야 할 때이다. 올바른 언어 문화 개선 운동에 국민 참여를 위해 그리고 소통의 원활함을 위해 시민 중심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미추홀은 인천의 최초 명칭이다. 세계를 잇는 인천, 그리고 인천의 근원이며 중심지인 미추홀. 이제 미추홀구를 통해 한글 사랑이 세계로 뻗어 나아가야 한다.
한글 사랑의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한국어를 사용하려는 의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 21세기 한류 문화의 확산에 따라 한국어의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한국어를 보급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모국어를 바르게 사용해야 하는 언어 가치관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정확하게 사용하는 한글 사랑 운동은 바로 미추홀구 시민 ‘나’부터라는 자긍심을 갖고 이번 한글날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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