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역사·문화 태동지인 문학산(217m) 일원에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곳에는 비류백제의 고도(古都)로서의 숨결을 간직한 ‘문학산성(인천광역시 기념물)’을 비롯해, 조선 후기 인천 지역의 학맥을 이어온 ‘학산서원 터(미추홀구 향토문화유산)’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인천 내륙과 바닷길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였던 ‘삼호현 고갯길’, 그리고 최근 지역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문학산 제의유적 터’ 등도 문학산의 유구한 역사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문학산 역사 탐방 프로그램’ 운영
미추홀구는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인 문학산을 도보로 탐방하는 ‘문학산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학산 정상 개방 이후 구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주민 참여형 체험 사업으로,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문학산의 역사·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첫해인 2022년에는 관내 초등학교 6곳에서 약 1,000명의 학생과 교원이 참여했으며, 2023년에는 7개 학교, 1,200명, 2024년에는 6개 학교, 900명이 문학산을 찾았다.
올해는 4월과 10월에 각각 5회씩 진행되며, 총 700명의 초등학생과 교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문학산을 트래킹하며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설화를 듣고, 문학산 내 여러 문화유산을 직접 답사한다. 또한, 정상부에 위치한 ‘문학산역사관’을 관람하고, 전통 놀이 체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문학산을 탐방하게 될 학생들에게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고, 안전하게 트래킹을 인솔할 인력은 ‘문학산역사관 해설사’들이다. 이 해설사들은 ‘문학산역사관’에서 전시 해설과 향토사 자료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자원봉사자들로 모두 지역 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의 문화예술과 ☎ 880-7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