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 ~ 서인천IC 구간이었던 인천대로의 옹벽과 방음벽이 철거되고 시민들을 위한 대규모 숲길과 문화공간이 만들어진다. 미추홀구는 3월14일 인천시와 함께 인천 숲길(인천대로 일반화) 조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2017년 인천시는 국토부에서 경인고속도로 도로관리권을 이양받아 일반도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 ~ 서인천IC 10.45㎞ 구간의 옹벽, 방음벽 등을 철거해 단절됐던 도로 양측을 연결하면서 일반도로와 함께 23만㎡ 규모의 인천 숲길과 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8560억원이 투입돼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인천 기점~주안산단 4.8㎞ 구간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주안산단 ~서인천IC 5.65㎞ 구간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2단계 사업 구간은 국토부가 지하에 왕복 4차로 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이 완료되면 현재의 왕복 8차로 도로 부지에 왕복 4~6차선 일반도로와 함께 주차장 11곳(1676면), 공연장 등 문화시설 5곳(연면적 1만2100㎡)이 들어서고 총 23만㎡ 규모의 인천 숲길과 자전거도로(왕복 20㎞) 등도 조성된다.
길게 늘어선 ‘선형’ 공원은 많은 지역, 많은 주민들이 동일한 혜택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데다 인천 서남쪽과 북동쪽을 녹지축으로 이어 도보나 자전거 등으로도 오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을 두 곳으로 갈라놨던 경인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만드는 사업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공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도 “미추홀구 구민들 의견에 따라 필요한 공간,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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