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4동, 해마다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이웃이 있다. 바로 ‘청해김밥’의 이명옥 사장(52년생)이다. 쌀과 기타 식재료, 현금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Q 처음 기부는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40여년 전 어머니가 사주신 수레로 길에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고향인 파주에 있던 논밭도 팔고, 식재료를 도움받아 제게 주셨죠. 도와주신 분들이 있어 성공할 수 있었고, 저도 나눔을 통해 그 마음을 돌려주고 싶었어요.
Q 기부 후에는 어떤 기분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 우리는 바보예요. 기부를 하고 나면 신나요. 그런 기분에 기부를 하는 거 같아요. 아까운 생각이 안 들어요. 그저 기부할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할 뿐입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기부나 나눔은 무엇인가요?
▶ 기부는 ‘전염’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절 때 30~50포씩 쌀을 기부했는데, 지금은 다른 식당에서 제가 했던 기부를 그대로 하고 있어요. 내가 먼저 실천하면서 활성화가 되는 것, 그게 기부와 나눔이라고 생각해요.
Q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계신데, 앞으로 삶의 목표가 있다면?
▶ 손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일하고 기부하고 싶어요. 죽을 때까지 일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온 만큼, 앞으로도 크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나누면서 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기부를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는 기부를 안 하면 빚진 기분도 들고, 항상 어려웠던 시기 도움받았던 것을 생각합니다. 아까우면 못하는 게 기부예요. 많은 분이 좋은 마음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우리 좋자고 한 기부에 직접 방문해 감사 인사와 격려 해주신 구청 관계자분들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