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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란 지역사회가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함으로써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도시를 말한다. 1989196개국의 비준으로 체결된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전 세계 모든 아동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명시한 국제조약으로써 유니세프가 아동권리 옹호를 위해 펼치는 모든 활동의 근간이며 아동권리에 있어 세계헌법또는 권리장전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최초로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특정 세대만의 행복 추구가 아닌 우리의 미래를 위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단순히 선언적인 아동친화도시가 아니라 미추홀구의 모든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본 의원은 2023년도 미추홀구의회 의원으로 구성된 의원연구단체에서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해당 연구를 통해 진정한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해답을 조금이라도 얻길 바라면서 가장 먼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고, 마음껏 꿈꾸며,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오롯이 그들만의 요새와 같은 곳. 그런 공간이 있다면 아이들은 꿈과 생각을 키워가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니세프는 2023년부터 아동친화도시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는데 있어 중·단기 목표로 아동친화공간조성을 제시했다. 아동 중심 관점에 따라 조성된 공간으로 아동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인 학교, 놀이터, 도서관 등의 시설을 설계할 때부터 이용자인 아동의 눈높이에 맞게 설계해 아동이 안전하고 흥미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 기준에 근거해 미추홀구 관내 도서관을 점검해 본 결과 어른들의 시선에서 만들어진 도서관은 한마디로 재미없었다. 낙후된 곳도 많았지만, 환경적인 부분의 개선이 시급해 보였다.

바른 자세로 앉아 똑같은 모습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기대어 앉아 아늑한 공간에 숨어서 책을 대하던 아이들은 그 시간만큼은 자유로워져야 한다. 일전에 독일과 스웨덴의 도서관을 시찰할 기회가 있었는데 두 나라 도서관의 공통된 특징은 책꽂이에 책을 빼곡하게 꽂아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제나 원하는 책이 있으면 손쉽게 꺼내어 볼 수 있도록 진열해 놓았다. 이런 사소한 것부터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있었다. 넓은 공원이 없어 마음껏 킥보드나 인라인 하나 탈 공간이 없는 미추홀구에서,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아동친화공간으로 탈바꿈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화 프로그램 형태의 놀이융합형 사업 등을 제안하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실현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먼저 논의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아동친화도시를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현재 미추홀구에는 총 4개의 구립도서관과 7개의 구립어린이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이 공간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일회성의 연구 활동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환경을 제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구의원에게 맡겨진 책무라고 생각한다. 모든 아이가 행복한 미추홀구, 누구나 충분한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는 미추홀구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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