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순국선열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윗세대의 열사’라는 뜻으로, 일제에 항거하여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투사를 기리는 말이다. 호국영령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명예로운 영혼’이라는 뜻으로, 나라의 부름을 받고 전쟁과 재난 등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다가 순국하신 군인, 소방관, 경찰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감사하는 달은 왜 6월로 지정됐을까? 우선 6월1일은 ‘의병의 날’로 독립운동가 등 순국선열을 기리는 날이며, 6월25일은 현대사에서 가장 많은 호국영령의 헌신이 있었던 6.25전쟁이 발발한 날이다. 또한 6월15일과 6월29일은 1, 2차 연평해전이 발발했던 날이며, 6월6일은 현충일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상 다양한 사건들이 6월에 발생했고, 이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억하기에 적합한 달로 지정된 것이다. 특히 현충일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조의를 표하는 ‘조기’를 게양하며, 전국적으로 오전 10시부터 1분간 묵념사이렌이 울리면 모든 국민이 묵념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조의를 표한다.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이들을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시설’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미추홀구에는 이러한 시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다. 가장 대표적인 장소는 수봉공원으로, 수봉공원 내에는 인천 무공수훈자 공적비, 인천광역시 현충탑, 재일 학도의용군 참전비, 6.25참전 인천지구 전적비가 있다. 이외에도 인천고등학교 내에는 학도병 명비,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내에는 6.25참전 학도병 명비가 있다. 오는 현충일에는 나라를 지켜주신 선열과 영령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현충시설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
* 현충시설 : 조국의 독립, 국가의 수호 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기리기 위한 시설
인천 무공수훈자 공적비(수봉안길 84)
인천광역시 현충탑(수봉북로 47)
인천고등학교 학도병 명비(경원대로 804)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6.25참전 학도병 명비(한나루로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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