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3동은 작년 6월, 전국 최초 ‘착한 동’ 선포식을 통해 주민들이 기부와 나눔으로 함께하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올해 그 결실로 지난 10월21일에는 ‘2024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상 기관 표창을 받았다. 용현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유경 위원장을 만나 그간 활동 얘기를 들어봤다.
안녕하세요. 표창을 축하합니다! 이번 기관 표창이 단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용현 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그동안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봉사하면서 보상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값진 상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입니다. 위원들 모두가 더욱 단단한 결속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상은 용현3동 모든 단체의 화합과 협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장님, 복지팀장님, 그리고 직원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용현3동 ‘착한 동’ 만들기는 어떤 활동인가요?
▶지역 주민들과 다양한 단체들이 십시일반으로 매달 후원한 기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기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나누는 활동을 합니다.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다지고, 서로 돕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백여 개의 단체와 개인이 지속적으로 후원에 참여하면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저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정서적이고 물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는 매년 외롭고 쓸쓸하게 명절을 보내는 120세대의 이웃을 방문해 따뜻한 인사와 함께 명절 음식을 전달하는 명절 음식 나누기 활동, 사회적 고립자 또는 고위험 가구 20명과 협의체 위원이 함께 식사하고 시장을 다니며 정을 나누는 도란도란 시장 나들이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26세대의 이웃에게 목욕 이용권과 반찬 쿠폰을 지원하는 우리 동네 건강지킴이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향상에 도움을 주기도 했고, 가족이 없거나 관계가 소원해진 홀몸 어르신 48세대를 찾아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따뜻한 축하와 마음을 나누는 정을 담은 생일 한상차림도 했습니다.
▶기관 표창을 받으면서 더욱 큰 포부를 가지게 되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지금까지 진행해 온 사업들을 내년에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입니다. 그동안의 활동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며 더 많은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갑작스럽게 위기에 처한 어려운 이웃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 그들에게 필요한 복지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포용적이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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