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대신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하는 모바일 신분증 시대가 활짝 열릴 예정이다. 정부가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에 이어 오는 12월27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후 2025년 2월 전 국민 발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가 「주민등록법 시행령」과 「주민등록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누구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해진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실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희망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는데, 반드시 대면 확인을 한 번 받아야 한다.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IC칩이 탑재된 신분증을 수령한 뒤 이를 이용해 모바일 신분증을 앱에 탑재할 수 있고, 재발급과 갱신을 해야 할 때는 비대면으로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최신 보안 기술이 적용돼 위변조와 부정 사용을 방지한다. 블록체인과 FIDO(생체인증) 기술이 적용되는데, 특히 블록체인 방식을 사용해 데이터가 여러 곳에 분산 서비스되기 때문에 시스템 일부에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를 계속 쓸 수 있으며, 디도스 해킹 공격을 받아도 서비스 전체가 마비되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 명의의 단말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 분실 시 즉시 효력이 중단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년마다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신분증의 역할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방법>
▲QR코드 발급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모바일 신분증 앱 설치→1회용 발급 QR코드 촬영→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완료
▲IC주민등록증 발급
모바일 신분증 앱 설치→IC주민등록증 휴대폰 뒷면에 태그→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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