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미추의 새로운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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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종합`희망일자리사업` 2,500명 배치
11월까지 생활방역 등 110개 사업에서 종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일자리사업`을 통해 미추홀구 주민 2천500여명이 공공분야 일자리에 배치됐다. 지난 4월 정부는 코로나19로 취업자가 급감하고 휴직자가 급증하는 등 고용 충격이 가시화되자 `코로나19 대응 고용안정 특별대책` 일환으로 희망일자리사업을 추진해 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일자리사업`은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 안전망 구축과 생계지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에 미추홀구는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발굴한 후 7월, 8월 두 차례에 걸쳐 참여자를 모집했다. 만 18세 이상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 중 취업취약계층과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휴·폐업 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그 결과 생활방역 및 환경개선 지원, 공공시설물 관리, 민원 안내, 기타 공공업무 지원 등 110개 사업에서 2천500여명을 선발·배치했다. 사업기간은 오는 11월까지로 참여자들은 주 15시간에서 최대 40시간까지 근무하며, 시간당 8천590원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구는 참여자들의 근로적응과 지속가능한 취업알선을 위한 `일자리드림 상담멘토단`을 운영하고 있다. 직업상담사 등 6명으로 구성된 상담멘토단은 참여자들의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별도의 상담창구를 운영, 참여자들의 근무 고충을 상담하거나 조직과 사업에 적응하기 위한 조언을 해준다. 또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하는 참여자들을 위해 취업알선 상담도 제공한다. 대상자 맞춤형 취업설계와 구직처 알선 등 취업 멘토링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연결을 지원한다. 앞으로는 사업현장으로 찾아가 취업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Job Go 일자리 상담멘토단` 운영도 구상 중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취업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생계 안정에 도움을 주는 지역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0월호
- 최향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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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건강/생활어르신 일자리 책임집니다
노인인력개발센터 2019년 사업평가서 대상 미추홀구노인인력개발센터가 보건복지부 주관 `2019년 전국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평가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전국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2019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평가한 결과다. 전국 1,296개의 수행기관 중 최고 등급을 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평가는 시장형, 공익형, 인력파견형 노인일자리 전 부문에 대한 복합형 평가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미추홀노인인력개발센터가 전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된 복합형 평가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시장형 사업으로는 `카페지브라운`, `OK실버택배`, `우렁각시` 등 12개 사업을, 공익형 사업으로는 `노노케어`, `골목실버클린단`, `아이사랑도우미` 등 26개 사업을, 인력파견형으로는 `실버인력파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지역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적극 지원했다. 이밖에도 센터는 시니어인턴십사업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전국 일자리 참여기관 중 12개 기관이 수상하는 우수 기업상에 4개 기업이 수상하는 등 일자리분야에서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구 관계자는 "매년 노인일자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참여기관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한 덕분"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행복한 일자리를 위해 노인일자리 창출의 교두보 역할을 계속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추홀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전문기관으로 노인들에게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11월호
- 강현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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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종합필요한 용품 사지 말고 빌리세요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에 가면 환경교육은 물론, 생활에서 필요한 각종 공구를 빌릴 수 있다. 지난 해부터 센터에서는 미추홀구물품공유센터를 운영, 생활용품을 실비로 대여해준다. 2층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120여 종의 물품들은 레저, 캠핑, 건강, 환경, 생활, 공구와 다양한 행사용품으로 물품가액의 2~3% 비용으로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다.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라돈 측정기와 공기질 측정기.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호르몬을 측정하는 라돈측정기와 공기질 측정기는 코로나19와 쌀쌀한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가정이나 직장의 실내 공기질과 생활 방사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공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갖춰놓았다. 오는 12월28일까지 무료로 대여해 준다. 또 김장철에 필요한 염도계, 잔류농약 측정기, 식품방사능 측정기 등도 구비돼 있다. 이경진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팀장은 "지난 |1년 동안 대여 횟수는 450여 건으로 입소문을 타고 주민들 이용이 늘고 있다"며 "편리하면서 자원이용의 효율성도 높이고 절약도 되는 물품공유센터가 많이 알려져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물품공유센터 홈페이지(www,ishare.or.kr)나 전화를 통해 회원가입 후 필요한 물품을 예약하고 방문하면 된다. 모바일 회원은 방문 시 모바일회원증을 제시하면 된다. 홈페이지 가입이 어려우신 어르신은 신분증 지참 후 센터를 방문하면 직원이 가입 방법을 안내해준다. 물품 대여기간은 2박3일로 단 캠핑·레저용품은 4박5일까지 가능하다. 한번에 대여할 수 있는 품목은 5개로 한정, 횟수는 무제한이다. 다만 대여 후 물품을 분실했거나 훼손 시 원상복구와 물품 대금을 보상해야 한다. 무엇보다 물품에 대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물품 사전·사후 방역과 소독작업을 전문 장비를 이용해 꼼꼼히 진행한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센터 관계자는 "환경교육 기자재를 시민들과 함께 활용함으로써 공유경제를 실천하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추홀구물품공유센터 주소 미추홀구 매소홀로290번길 7 문의 217-2939 michushare@gmail.com
- 12월호
- 최향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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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종합"거리에 활력 불어넣고 싶습니다"
제운사거리에서 창업한 8·9·10호점 청년대표 3인 지난 12일 제운사거리 인근에 청년창업 8·9·10호점이 문을 열었다. 구는 2018년부터 제운사거리에서 용일사거리 주변을 청년창업특화거리로 지정하고 청년들의 창업공간 개소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개점한 세 개 점포는 `수상한 만물상`, `갤러리 주`, `엘라의 디저트 연구소`로 각각 인테리어 소품 판매, 국외 수출입 교육, 디저트 제조 판매를 할 예정이다. 설레는 포부를 안고 창업에 도전한 대표들을 만나 앞으로 펼칠 사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수상한 만물상` 김대윤 대표 `수상한 만물상`에는 볼거리가 많다. 태엽을 감으면 움직이는 로봇과 비행기, 줄을 잡아당기면 빙글빙글 도는 회전목마와 대관람차 등 독특한 디자인의 인테리어 소품과 파티용품, 마술용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긴다. `수상한 만물상`에선 다른 곳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소품과 생활용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물품 종류만 해도 백여 가지가 넘는다. "여기 있는 것 이외에도 필요한 물건 말씀만 하시면 다 구해 드립니다."김대윤 대표의 시원시원한 대답이다. 제운사거리는 김 대표에겐 익숙한 곳이다. 고등학교 때 이사와 지금도 부모님이 이 동네에 거주한다. 김 대표가 가게 내부 공사를 시작하자 동네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여기가 어떤 곳인지 잘 알고 있어요. 제가 해 온 일을 통해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신기하고 재밌는` 것에 관심이 많은 김 대표는 마술사로도 활동했다. 자신의 관심사를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즐거워 관련 물품 판매업을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오랫동안 운영한 노하우로 이번엔 주민들과 직접 만날 계획이다. "볼거리가 많으니 누구든 오셔서 차 한잔 하시면서 편하게 구경하면 좋겠습니다." `갤러리 주` 안영주 대표 국외에서 생산한 물품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거나, 국내 물품을 국외에 판매하는 일은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기 쉽다. `갤러리 주` 안영주 대표는 `글로벌셀링`이라 부르는 이 영역에 도전해 성과를 올리고 있는 사업가다. 갤러리 주에서는 글로벌셀러가 되려는 이들을 위한 교육과 물품 전시, 판매를 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세 아이를 낳아 키우느라 직장을 그만둔, 이른바 경력단절 여성이었다. 집에서 컴퓨터 하나로 할 수 있는 일을 물색하던 중 `아마존` 같은 플랫폼을 통한 국외 판매 사업에 관심이 갔다. 교육 기관을 찾았으나 600만 원이나 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는 책을 한 권 구입해 독학으로 국외 판매 사업 정보를 하나하나 몸소 배워나갔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 익힌 `고급 정보`를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 줄 생각이다. 특히 외국 현지 사정을 잘 아는 다문화 이주여성들에겐 이 사업이 블루오션이다. 그는 이주여성이나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는 무료로 교육을 할 계획이다. "뭔가 활동을 하고 싶은데 여의치 않아서 못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제가 혼자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저처럼 막막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갤러리 주를 아이들의 체험공간, 상품 전시공간, 예술작품 전시공간 등 다채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상품과 예술품을 함께 전시하면 이를 보시는 주민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많은 분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엘라의 디저트 연구소` 오승연 대표 먹거리만큼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 것이 또 있을까. `엘라의 디저트 연구소`는 쿠키나 마들렌, 파운드 케이크 등 디저트를 만들고 판매하는 곳이다. 오승연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미추홀구에서 카페를 열었고, 차와 음료를 팔다보니 디저트에도 관심이 갔다. 좋은 재료로 몸에도 좋은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밀가루가 소화 안 된다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든 디저트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오 대표는 미추홀구 청년네트워크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주변 청년점포 대표들과 함께 활동을 펼치는 것도 그의 계획 중 하나다. "청년창업 특화거리인 만큼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협업을 해보고 싶어요. 이전에 문을 연 `오늘의 꽃들`도 있고, `은하수 미술관`, `카메라 사진관`도 있으니 주변 아이들이 와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습니다."
- 11월호
- 심혜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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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소식살고 싶은 미추홀구를 바라본다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은 마치 사람처럼 시간이 지나면 늙고 병들게 마련이다. 그래서 마을도 사람처럼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방법 중의 하나인 도시재생은 단순히 오래되고 낡은 것을 걷어내고 새로 짓는 일이 아니다.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의 가치 회복과 절대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한 삶의 터전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지역주민과 전문조직이 함께 주도하고 지자체가 지원하는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다. 과거의 도시개발은 재개발·재건축 위주의 정비 방식이었다. 민간의 사업성에 기반을 두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은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거나 사업 입지가 떨어지는 경우엔 무용지물 카드가 됐다. 게다가 대규모 철거로 인한 서민주택의 감소, 주민 간 갈등, 조합 비리 같은 부작용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도시정비의 패러다임이었다. 인천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2000년대 초반이다. 구월, 간석, 주안 등 저층 주공아파트 위주로 재건축이 이뤄졌는데, 재개발은 토지주와 세입자 등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한 탓에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한동안 `침체기`를 보내기도 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낙후지역을 전면 철거해 아파트로 개발하는 재개발사업과 달리 문화와 전통은 보존하면서 도로확장, 주차장확보, 공공임대주택과 공공임대상가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까지 할 수 있는 낙후 구도심 재생사업이다. 도시재생은 얼핏 보면 종전의 도시재정비나 도시재개발과 유사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본질이 다르다. 물리적 차원의 도시재정비나 경제적 차원의 도시재개발은 도시의 쇠퇴를 반복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방식이 사회문화적 차원의 도시재생이다. 또한 도시재생의 내용과 방향성은 이 정책의 핵심이다. 도시재생은 기존 도시의 기능이 쇠퇴하거나 실종됐을 경우,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부여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게 기본 목표다. 아울러 사람들의 관계를 복원하고 사회적 약자가 편하게 살 수 있는 저비용의 지속 가능한 도시가 돼야 한다. 인천의 경우 구도심은 개항기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상대적으로 잘 보존돼 있다. 도시 전체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체성과 매력을 지닌 장소가 많다. 행정의 중심지이자 금융, 교통, 사업, 문화, 교육의 중심지였으므로 근대 건축물과 가로등 유형의 문화자원이 다수 남아 있다. 구도심에 오랜 기간 거주해온 원주민들의 기억과 추억 등 무형의 자원도 풍부하게 잠재돼 있다. 필자는 이러한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면서 도시재생을 통해 도시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의 목표는 명확하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 공동체 활성화가 그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쇠퇴한 지역에 새로운 도시기능을 도입하고, 지역자산을 활용하여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소득을 증대시키자는 목표이다. 아울러 우리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다시금 도시에 활기를 불어 넣어 떠나고 싶지 않은 미추홀구, 살고 싶은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 10월호
- 노태간 미추홀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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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종합민선 7기 공약 완료율 74.7%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를 내건 민선 7기가 어느덧 중반을 넘어섰다. 그동안 추진해온 공약이행 성적표는 어떨까. 구에 따르면 민선 7기 공약이행률은 총 150건 중 추진완료 10건, 완료 후 계속 추진 102건, 정상추진 38건으로 전체 이행률 74.7%의 높은 완료율을 보이고 있다. 민선 7기의 공약은 일자리, 교육, 복지, 안전, 건강, 주거·교통, 문화, 경제, 환경, 행정, 자치 등 11대 분야, 57개 실천 공약 등 총 150개의 세부 공약사업을 담고 있다. 이중 주요 공약으로는 일자리 확대, 청년지원센터 설립, 장애인 및 어르신 복지시스템 강화, 문화도시 정착,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등을 꼽을 수 있다. 구체적 사업추진 내용을 보면 일자리 분야에서는 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 육성을 통한 고용 확대 및 창업지원에 주력, 1,750명의 고용지원 성과를 얻었다. 또 청년창업 지원 및 일자리정보센터와 연계한 청년 일자리 정보제공을 위해 청년활동프로그램 진행과 취·창업 활동지원에 나서 창업 18곳과 62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복지분야에서는 장애인 및 어르신 복지시스템 강화를 위해 장애인 거주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이달 어린이집 개원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문화분야에서 작은극장돌체, 학산소극장, 영화공간주안 등 지역 내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 및 예술서비스 확대를 내걸고 시설별 특색 있는 다양한 공연을 추진했다. 경제분야에서는 전통시장 관광자원개발을 목표로 특성화된 자원개발에 적극 나섰다. 지역선도시장으로는 신기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으로는 석바위시장과 주안시민지하도상가를 각각 지정, 특성화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또 2021년 전통시장 활성화지원사업 공모에서 석바위시장이 선정됐다. 환경분야에서는 공공디자인사업으로 표준디자인 적용 시범사업과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미추홀구 공공디자인 진흥조례를 제정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자치분야에서는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을 위해 협동조합형 햇빛발전소 운영을 추진, 구와 미추홀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공동투자 방식의 햇빛발전소 2, 3호기를 설립했다. 구 관계자는 "공약이행 평가와 관련, 2020년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 7기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미추홀구가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에 올랐다"고 전했다.
- 12월호
- 강현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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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종합낡은 축대가 미술작품 벽화갤러리로 탄생
학익2동 신동아3차, 4차 아파트 인근이 예술을 입힌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현대미술작품 타일벽화 갤러리가 만들어졌는가 하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목재형 아트월이 조성됐다. 주민이 참여한 마을골목 특성화사업 결과다. 이곳은 주변에 유치원과 연학초등학교, 인주초등학교, 학익여자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이 밀집,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아파트 주변 축대가 낡아 도시미관 저해로 골목환경 개선사업이 절실했다. 2년 전 이곳 주민들은 마을만들기 `내골목 내가 디자인하기`사업으로 아파트 동 대표, 통장 등을 중심으로 마을계획단을 출범, 지난해 10월 마을골목 특성화사업에 선정되면서 예산을 확보했다. 올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이 다소 지연됐으나 3월부터 6월까지 골목 디자인 선정을 위한 주민회의와 디자인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행정복지센터의 골목디자인학교 워크숍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디자인 선정 주민설명회, 공사 현장회의 등을 거쳐 드디어 지난달 마을골목 특성화사업을 마쳤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공공예술(벽화타일)골목 사업이다. 매소홀로 475번길 일원 신동아3차 아파트 축대에 현대 미술작품을 타일 벽화로 제작했다.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정서함양과 문화교육현장 조성을 목표로 드가, 고흐, 세잔, 모네 등 친숙한 현대미술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골목 갤러리를 만들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담벽갤러리 사업. 주승로 52번길 일원 신동아4차 아파트에 행복한 보행로 조성을 위해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활용한 아트월을 조성, 주민 작품 전시나 게시판 활용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 LED 간접조명을 설치,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로 조성과 도시경관 개선도 마쳤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학익2동 주민자치위원들과 신동아3차, 4차 아파트 주민들은 공사 현장에서 음식과 차를 나눠주고 주변 청소 등 일손을 보탰다. 학익2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오랜 시간 진행해온 주민주도형 마을골목 특성화사업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12월호
- 이영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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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김용운의 미추愛세이> `K-문자` 수출의 꿈
"4차 산업혁명이 뭐지? 혹시 그 뭐냐, AI가 혁명을 일으킨다는 건가" 추석 연휴를 맞아 부모님과 집에서 주구장창 TV를 틀어놓고 `집콕 명절`을 보내던 중 news(뉴스)를 보시던 아버지가 불쑥 물으셨다. 예전 같으면 알지 못하는 말은 먼저 벽돌 두 개만한 사전을 펼쳐본 뒤 물으셨는데, 요즘은 안 나오는 단어가 많아서인지 바로 물으신다. "AI뿐 아니라 drone(드론), 3D printer(3D 프린터), robot(로봇), 자율주행차 같이 computer(컴퓨터) 정보혁명보다 한 발 더 발전하는 시대라는 뜻일 거예요."여든 중반인 아버지의 호기심은 여덟 살 아이처럼 이어졌다. "드론은 정확히 뭘 말하는 거냐? 쓰리디 프린터는&hellip"쉽게 설명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개념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데다 영어로 된 단어를 다시 적절한 한글로 표현하려다보니 자꾸 `buffering(버퍼링)`이 생겼다. 신문물이 사용되기 시작하면 그에 따른 말글살이도 가히 `혁명`에 가까운 변화를 겪는다. 내가 막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인 1990년대엔 삐삐(무선호출기·pager)를 누구나 허리춤에 차고 다녔는데, 이 녀석은 암호 같은 숫자가 언어였다. 1004(천사), 8282(빨리빨리), 8585(바로바로), 2410(이사장님), 7942(친구사이), 0242(연인사이)만 쳐도 알아들었다. 문장형도 있었다. 091012(공부 열심히), 0027(땡땡이 치자), 1212(홀짝홀짝 술 마시자), 1010235(열렬히 사모해) 등등. 삐삐에 이어 등장한 cell phone(핸드폰)은 `핸드폰`이라 쓰지 못했다. 남들은 다 핸드폰이라 해도 편집자였던 나와 동료들은 `휴대폰`으로 표기해야 했다. 짜장면을 `자장면`이라고 써야 했던 것처럼. 이어 혜성처럼 나타나 지구를 점령한 smart phone(스마트폰)은 세상을 확 바꿨고, 우리 말글살이도 신조어나 영어에 빠르게 지배된 것은 다 아는 사실. 젊은 세대와 그럭저럭이라도 소통하기 위해, 밥벌이에 도움 될 슬기로운 언어생활을 위해 난 가끔 internet(인터넷)을 뒤져가며 신조어도 `공부`한다. 지금 당장 computer(컴퓨터)를 켜고 portal site(포털사이트)를 들어가 보시라. 반 이상이 영어인데다, 언론사 뉴스 제목조차 신조어 투성이다. 세상이 복잡해져서 말글도 복잡해진 건지, 말글이 복잡해서 세상이 복잡해 보이는 건지 도무지 복잡하다. K-pop, K-food, K-방역에 이어 한글 `K-문자`를 수출하는 대한민국을 꿈꾼다. 한글의 우수성은 누구나 인정하지 않았던가.(평소 쓰는 영어 단어를 그대로 영어로 써봤다. 10년 뒤 한글은 과연?)
- 11월호
- 나이스미추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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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인물"누구에겐가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파"
미추홀구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0월 2020년 상반기 우수자원봉사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람은 모두 8명. 이들 중 주안4동 자율방범대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환 씨, 주안8동 환경지킴이 최광호 씨, 야학을 열고 있는 용마루학교 교장 김동직 씨까지 3명을 만났다. "힘닿는 날까지 봉사하고 싶습니다" 자율방범대원 박종환 씨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해요. 앞으로도 타인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힘닿는 날까지 봉사하고 싶습니다." 올해로 94세인 어머니를 평생 모시고 살아온 박종환 씨는 어르신에 대한 마음이 남다르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여름에는 방충망, 겨울에는 비닐막을 쳐주는 일을 해왔다. 주안4동에서만 40년을 살아온 터줏대감으로 오랫동안 통장을 맡아온 그다. 동양장사거리는 해마다 수해가 발생하는 상습침수지역으로 한밤중에 달려가 모터로 물을 뽑아냈던 기억이 많다. 주기적으로 골목을 청소하고 가로공원에 꽃을 심는 등 환경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해왔다. "봉사는 나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환경지킴이 최광호 씨 "세상에 보탬이 되는 작은 몫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광호 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긴 세월 봉사활동을 해왔다. 마을가꾸기, 통두레 활동, 나무심기, 북카페에서 도서관련 봉사, 어린이용품 대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왔다. 특히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지역 야간단속을 하는 주안8동 환경지킴이로 열심히 활동해온 최 씨다. 최근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했다. 앞으로는 동물과 관련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최씨. "처음 헌혈로 시작했으나 작은 봉사는 나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함께했던 주안8동 봉사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서 다시 활동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업 후에도 봉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야학 교사 김동직 씨 용마루학교는 인하대학교 동아리가 만든 야학으로 김동직 씨를 포함한 대학생 14명이 교사로 나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지역 주민들에게 검정고시를 대비하는 교육을 해왔다. `잃어버린 학창시절을 돌려드립니다`를 모토로 내걸고 1년 과정의 주 4일 수업으로 매일 오후 6시부터 학습을 시작한다. 중학과정과 고교과정 영어를 지도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 2018년부터 교사를 거쳐 현재 교장을 맡고 있다. 올해 대학 4학년으로 취업을 코앞에 두고 있는 김씨다. "좁은 취업문도 고민이지만 아직은 하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돼 기쁘지만 취업 후에도 남는 시간에 봉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12월호
- 최향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