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하루 종일 어린이집에서 지냈던 아이는 오후 시간이 되면 부모나 보호자가 찾아와서 귀가 길에 오른다.
 아이는 반가운 마음에 덮썩 달려오지만 어른의 첫 마디가 “양말은 어디 있고 맨발이니?, 왜 그렇게 옷이 지저분하니?, 얼굴은 또 왜 그래?” 하며 아침에 한껏 멋을 내고 등원한 외모에만 신경을 써서 묻는다.
 그러면 아동은 달려왔던 마음이 어디로 가고 위축되어 어른의 다음 말에 귀를 쫑긋 세운다.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하루의 일과 중 간식과 점심시간이 있다. 교사가 도움을 주지만 스스로 해보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기에 혼자서 하도록 한다.
 숟가락 놀림이 서툴러 음식물 먹을 때 국물과 반찬을 옷에 흘릴 수 있고, 밥알이 옷에 묻을 수 있다. 맛있게 먹다보면 흘리는 줄도 모르고 지나간다. 그 뿐 아니라 바깥놀이가 끝나면 옷에 흙이나 먼지가 묻을 수 있고 넘어지면 피부에 가벼운 찰과상이나 타박상이 생길 수 있다. 손을 씻을 때 비누질하여 씻다보면 소매나 배 부위에 물이 묻어 옷이 젖기 일쑤이다. 이를 닦을 때도 칫솔질을 하다가 옷을 적시고 만다.
 가끔은 손씻기나 이닦기를 하면서 물놀이에 자신의 옷이 젖는 줄을 모른다. 색연필 그림 그리기와 물감놀이, 폐품을 이용한 작품 만들기에서 아동은 어느 예술가 못지 않게 열중하며 작품세계에 빠져든다.
 손과 옷에 크레용이나 물감, 풀이 묻기가 예삿일이다. 실내 놀이에서 마음껏 뛰는 신체활동 시간이면 땀으로 흠뻑 옷을 적시며 계속 뛰고, 오르고, 뒹굴고, 점프 등을 한다. 그러다가 보면 불편해서 벗은 양말이 나중에는 찾기 어렵고, 땀으로 옷이 얼룩지는 일은 당연하다.
 스스로 옷가지와 양말을 챙기는 아동은 귀가 길에 바르게 가져가고, 교사가 옷가지를 챙겨서 주어야 하는 영아는 하루의 빨래 양이 한 보따리가 된다. 아동은 놀이를 통해서 자라나고 사회성을 배운다. 아동의 놀이란 스스로 선택하고, 자발적이며, 개방적이고, 즐길만한 것이면 어떤 활동도 모두 놀이가 된다. 놀이는 긴장감을 감소시키고, 불안을 극복하는 기능적인 형태로 인식되어 왔다.
 아동은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선택하여 참여할 때 보다 신나고 재미있게 이루어지며 생활에 대한 태도도 긍정적이다. 3세 미만 아동은 자율성이 발달될 수 있도록 풍부한 자유놀이와 탐색활동 및 실험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경험이 풍부한 영아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하며, 사회적인 문제 해결에서 친사회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경험하고 성취감을 느낀 3세 이상의 유아는 주도성을 갖는데 목표 지향적이고, 경쟁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이런 아동의 요구와 활동에 대해 성인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존중해 주지 않음으로써 수치심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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