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민속 공연·체험 놀이 다양한 행사
협소한 장소·화장실 부족 옥에 티

정월(正月)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다. 병술년 정월 대보름날 인천도호부 청사에서의 보름맞이 행사는 민속 공연과 부대 체험행사가 함께 어우러졌다.
인천 청소년 풍물단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은율탈춤, 범패와 작법무, 경서도민요, 인천근해갯가노래, 뱃노래, 북청사자놀음, 농악 등 다양한 볼거리와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장기, 제기족구, 떡매치기, 연날리기, 제상차려보기 등의 부대 체험행사를 제공하였다.
특히 마지막 행사인 달집태우기 한마당은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소원을 한 곳에 모아 한 마음이 되게 만들었다. 나무로 틀을 엮고 짚을 씌운 달집 밖에는 참여한 사람들이 소원을 적은 종이와 연을 가지런히 묶어 놓았다. 환하게 피어오르는 불꽃과 신명나게 울리는 풍물에 관중들은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인천도호부청사에서의 보름맞이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진행되어져 왔던 체험행사와 민속행사를 업그레이드 시켰다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협소한 행사장과 턱 없이 부족한 화장실 등은 이 곳 인천도호부청사가 ‘민속 문화'의 주무대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문제점으로 남았다. 보름맞이 행사가 지속적인 축제로 발전하려면 더 많은 것을 고려하고 보완하여야 할 것이다.

<조영숙 기자>
422doun@han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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