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는 캐치프레이즈의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가 지난달 6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신촌에서 열렸다. 서울여성영화제는 ‘여성감독의 영화만을 상영한다’는 원칙 하에 1997년 격년제로 시작, 4회부터 연간 개최로 발돋움했고, 지금은 관객수 3만 명을 넘기며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확보한 흥행 영화제로 자리를 굳혔다.
이번 해에는 8개 부문 33개국 97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났다. 그 중 우리 남구청소년미디어센터 CAMF의 ‘청소년1분영화제’ 지원작 <외계소녀, 불시착하다>(감독:오민지)가 여성영상공동체 부문에서 상영되어 눈길을 끈다.
CAMF는 지난 겨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나리오를 접수받아 10팀을 선정, 제작비와 영상 장비 등을 지원하여 이들이 제작한 작품들을 모아 ‘청소년 1분 영화제’를 열었다. 이 때 지원작으로 선정된 10편에는 <외계소녀, 불시착하다>를 만든 오민지(19세, 전남 보성고등학교 3) 양이 포함되어 있었다.


***** 인터뷰 |’외계소녀 불시착하다’ 감독 오민지양


“영화작업할 때 가장 행복”


▶영화가 상영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2학년 가을에 시나리오를 완성했는데, 제작비가 없어서 촬영을 계속 미루고 있었어요. 그리고 지난 겨울, 인터넷에서 CAMF의 ‘청소년 1분영화제'를 알리는 광고를 보고 초고를 제출했는데, 지원작으로 선정이 됐어요. 행운이 온 거죠.

▶CAMF에는 와 보았나요?
제작지원이 결정되고, 제작에 관한 설명(오리엔테이션)을 듣기 위해서 왔었어요. 캠프에는 좋은 선생님들이 많다고 느꼈어요.
제작비도 지원도 좋았지만, 촬영 기자재와 편집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좋았구요. 보성엔 CAMF같은 시설이 없는데, 이곳 남구 청소년은 캠프에서 편집도 할 수 있고, 촬영기자재도 마음껏 빌릴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어요.

▶<외계소녀, 불시착하다>라는 영화는?
영화를 찍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인 제 동생이 인터넷과 핸드폰 문자로 이상한 말(외계 언어)을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을 모습을 보고 시나리오를 쓰게 됐어요.
영화적인 상황을 통해서 언어로 인한 단절감, 소통의 부재를 우화적으로 보여주고 싶었구요. 멀지 않은 미래엔 외계어를 쓰는 신인류가 생겨날지도 모르겠다는 거짓말 같은 상상을 하면서 만들어 봤어요.

▶인천의 또래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
공부를 잘 한다고 인생에서 성공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일, 적성을 찾아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열심히 해서 감독 ‘오민지' 란 크레딧을 걸고 또 다른 영화를 만들 거예요. 우리 같이 꿈을 향해 치열하게 노력해요.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서 영화 작업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오민지 양. “우리나라 교육 체제가 학생들 스스로 재능을 발견하고 길러주는 열린 교육으로 바뀌면 좋겠다"는 오민지 양의 말은 교육계를 비롯, 지방자치단체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본인이 지닌 창의력을 마음껏 펼치며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 제도가 하루 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CAMF ☎880-4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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