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일상 무료함 달래는 신선한 자극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감독 평론가 초청
영화관람후 궁금증 의문 나누는 사랑방
따뜻한 문화적 교감… 삶의 에너지 충전


용현4동 소재 남구학산문화원에서 매월 열리는 주민 영화교실 ‘하품학교'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문화원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주민과의 소통을 전제로 시작된 ‘함께 만드는 학산 네트워크' 회원들과 일반 주민들이 참여하여 향유자 중심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품학교라는 명칭은 하품이 생물학적으로 신체에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뇌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의식을 명료하게 하는 것처럼, 영화를 통해 다양한 삶을 경험해 봄으로써 일상의 권태나 무료함을 달래고 살아가는데 신선한 자극이 되기는 바라는 바람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하품학교'는 지난 2004년 7월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영화감독이나 평론가를 초청, 그 달에 선정된 영화 한 편을 관람한다. 관람 후에는 감상을 이야기하거나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궁금증과 의문들을 서로 교환하는 등 편안한 사랑방 분위기로 회원간 문화적 교감을 이끌어간다.
현재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루어진 1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원 회원뿐만 아니라 남구에 거주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품학교에서는 그동안 2회의 영화제를 열었다. 하품영화제는 회원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여 주체적으로 문화활동을 실현하게 한다. 지난해 10월에 개최되었던 2회 ‘웰 컴 투 학산골' 영화제에는 관내 주민과 인천시민 56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쳤다.
올 초 교장으로 부임한 민후남 씨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함께 활동한 회원으로 그간 하품학교의 발전에 앞장 서 왔다.
“거주하고 있는 남구에 이런 좋은 문화원과 프로그램이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하던 중 하품학교를 만나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무작정 영화를 좋아했고, 점점 사회가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부분이 많아지면서 영화처럼 잔잔하고 평화로운 감성이 그리웠다. 이 곳에서 영화는 물론이고 회원들간의 따뜻한 교감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한다"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매달 영화를 선정할 때는 그 달의 주제를 미리 정해 놓고 거기에 맞는 영화를 회원들과 함께 고민한다. 특히 박명진, 이길성 강사의 전문적이고 세세한 설명으로 제작 동기, 시대적 배경 등 영화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다보면 단순한 영화감상이 아닌 영화를 통해 스스로를 뒤돌아보는 기회가 된다고 한다.
“영화는 꿈이라고 생각한다. 꿈은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지만 가슴과 머리로 언제나 새로운 감각과 희망을 만들어 낸다. 하품학교가 누군가와 하나가 될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우리 구만의 독특한 문화통로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품학교에 대한 궁금증이나 참여를 윈하는 주민은 전화(☎886-3993)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haksanculture.or.kr)로 접속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최향숙 기자> essaychs@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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