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개선사업 및 간판정비사업, 전선 지중화 사업을 통해 남구 시민들의 문화적 정서함양에 긍정적인 영향기대
‘간판’은 건물외관과 어우러진 도시의 얼굴이자 풍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중에서도 가장 크게 변신하고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지자체별로 강화되어 시행되고 있는 도시디자인 사업은 쾌적한 도시, 창의적이고 더 나은 도시경관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며 하나의 대안이 되고자 마련되었다.
이러한 디자인조성사업의 시작으로 남구는 디자인기본계획을 시행하고 가장 먼저 인하대 후문일대를 확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먼저 주변상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차 없는 거리,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앞으로 남구를 특색 있는 거리로 거듭나게 하여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특히 인하대 주변은 특유의 대학가 문화가 발달하여 많은 상점과 인파가 몰려 있기 때문에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했다.
학생들이 골목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차량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도 했고, 간판들 또한 너무 난잡하게 설치되는 경우가 있어 시각공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했다.
깨끗한 대학가의 이미지 대신 위험의 요소를 껴안아 온 것이다.
인하대 수학과 4학년 신지환은 “학교 앞 간판들이 어지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참신한 디자인이나 순우리말로 된 간판들은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깨끗한 거리도 좋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인하대학교를 상징하는 거리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시각적으로 단정한 거리는 그동안 무분별한 거리문화를 양산한 타 대학가를 개선시키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며 반기는 눈치다.
남구는 향후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동시에 주변경관까지 고려한 디자인간판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디자인개선사업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걷고 싶은 문화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남구의 의지가 담긴 문화조성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공공디자인개선사업 및 간판정비사업, 전선 지중화 사업을 통해 남구의 시민들의 문화적 정서함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거리 중앙 십자로에는 화강판석을 이용한 특색포장과 각종편의시설물을 설치하여 남구의 랜드마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선진 교통 문화의 거리로 조성 될 예정이다.
특히 동서측 도로 상부에는 100여년전 인천~노량진간 옛 경인철도 노선을, 하부에는 현 경인전철 노선을 이미지화해 동판과 타일블럭으로 역사를 제조명하기도 했다.
또한 남북측 도로에는 인하공전에 현존하고 있는 수준원점을 이미지화한 동판을 설치하고 우리나라 및 세계의 고도차를 나타내는 이미지들을 표현하여 지역특색을 살렸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도시미관을 위한 목적으로 간판에 대한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왔다.
그래서 간판디자인 역시 다분히 독창적이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로 눈을 즐겁게 해왔다.
고유의 멋과 풍경을 활용해 특유의 문화를 반영해 더욱 특색 있는 거리로 거듭나는 선순환 역할을 해온 것이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오밀조밀한 옛 간판이 그리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10여년을 인하대 후문에서 사업을 해온 상가주인은 “이미 만들어진 거리를 잘 관리하고 보존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무계획으로 설치하는 간판 대신 취지에 맞는 실용성, 예술성을 모두 갖춘 거리간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욕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도시디자인 조성사업은 점차 남구의 전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도시미관을 해치는 전신주를 지하로 매설하고 보다 산뜻하고 말끔한 후문거리로 거듭날 수 있었기에 주말에는 대학생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고 싶은 새로운 명소의 거리로 공연시설과 문화시설을 설치해 젊음과 낭만이 넘치는 후문거리로 새롭게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노점순, 최향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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