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작은학교 큰 교육, 남인천중고등학교를 찾아서


남구 학익1동에 위치한 남인천중고등학교는 ‘작은 학교 큰 교육’을 지향하면서 성실, 창의, 봉사를 교육이념으로 삼고 애국하는 민주시민, 진취적인 실력인, 정서적인 생활인, 근검절약의 경제인, 심신단련의 건강인이 되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 모두 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은행잎이 푸른 기상과 영원한 발전을 의미하듯 사람다운 삶을 위해서 푸른 꿈과 희망을 가슴 가득 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곳 남인천 중고등학교를 찾아 가 보았다.

이 학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불우한 근로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하기 위해 1984년 7월 남인천 여자실업학교를 설립(설립자 윤국진)해 같은해 9월 남인천 여자실업학교 개교(초대교장 윤국진 선생 취임)로 출발해 2000년 3월 남인천중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인천지역 최초로 성인들에게 중·고등학교 과정 배움의 장 제공

인천지역에서 최초로 남녀성인들에게 중·고등학교 교육의 배움의 장을 제공한 유일한 학교이다. 성인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모여 향학의 꿈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들은 타 고등학교와 동등하게 3년 고등교육 과정을 받고 있으며 일반 타 중학교와 같이 중학교(성인)은 의무교육으로서 학비가 무료이다. 현재 남인천중고등학교는 중학교 1,734명(8회), 고등학생은 7,330명(성인 1,308명)을 배출했다. 이 학교 출신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발히 일하고 있다.


매년 10월초 성인 중·고등학생 모집

해마다 10월 초에는 남인천중고등학교 성인 중·고등학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현재 재학 중인 성인고등학생 이모(여 54세 고2)학생은 “내 인생의 숙제거리로 남아있던 고등학교 과정을 언젠가는 이수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학교를 통해 자신의 인생의 숙제를 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고 김모(여 48세 고2)학생도 “이 학교에 들어오기 전에는 운동이나 하고 친구를 만나 쇼핑하고 노는 게 하루 일과였는데 공부를 함으로써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길을 찾았다”며 기뻐했다.

또 노래를 좋아하고 팝을 좋아하는 가수 백춘자(성인반 고등학생)씨!

가수로 활동한지 10여년이 넘었지만 영어를 몰라 팝송을 부르고 싶어도 그동안 부르지 못했다고 한다. 어느 날 유선방송을 통해 성인들대상 중고등학교(남인천중고등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입학해 지금은 자신이 좋아하는 팝송을 부를 수 있어 즐겁단다. 그는 오늘도 자신이 정한 미래의 당찬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각종 자격증 쉽게 취득할 수 있다.

남인천 고등학교는 전문계 고등학교로서 청소년 경영정보과 3학급과 성인 경영정보과 4학급, 미용예술과 청소년 3학급, 조리과학과 청소년 2학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청소년 성인 각각 분류해 별도로 받고 있다. 21세기 고도정보화 주역을 담당할 유능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경영정보과에서는 기초필수과목과 전산정보계열과목 등을 가르치고 있다. 자격증은 학생의 노력여하에 따라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활용능력, 정보처리기능사, 사무자동화 기능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다. 고3학년 학생는 필기가 면제돼 자격증 취득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미용예술과를 졸업하게 되면 미용사 자격증은 100% 취득하게 되고 그 외 미용기능사 자격증, 피부미용관리사, 네일아티스트, 메이크업아티스트 등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조리과학과는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등 다양한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2011학년도 대학진학률 2010년도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

2010년 남인천 고등학교 대학진학률은 87%를 기록했고 이어 2011학년도에도 대학 수시 전형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3년 동안 본교 선생님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뤄낸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2011학년도 인천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정승권),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최훈호), 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최은철), 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부(정상진) 등 현재 4년제 38명, 2~3년제 60%가 합격했고, 정시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작년 수준은 충분히 넘을 것으로 학교 측은 예상했다. 다른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쉬운 학교라고 생각될지 모르나 남인천 고등학생들에게는 명문대 못지않은 좋은대학이라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룬 데에는 남인천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사랑과 배려가 있었다. 2006년 5월부터 시작된 ‘제자사랑장학회’는 매달 선생님들의 월급에서 십시일반 모아 개교기념일(9월)에 각 학급당 1명씩 담임선생님의 추천에 의해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다.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매년 24명에게 360여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돼 현재까지 총120여명의 학생들이 1천8백여만원의 혜택을 받았다. 선생님들께서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계속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도록 노력하고 있다.

성인학생들 청소년학생들 위해 따뜻한 사랑과 봉사하는 마음 아름다워

또 성인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금년 봄 청소년반 한 학생이 급성백혈병을 앓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고생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10월에는 성인학생회에서 일일찻집을 운영해 모아진 수익금 전액 1천여만원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학생들에게 장학금과 급식비로 써달라며 학교측에 내놓기도 했다. 누구보다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잘 아는 성인 중고등학생들의 베푸는 삶, 그 무엇에도 포기하지 않은 열정을 지켜보면서 최우숙 남인천중고등학교 교감은 성인 학생들에게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했습니다. 오늘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것이 없습니다. 모든 일에 포기하지 마시고 무엇이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즐기고 행복한 삶.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송영숙 기자 wise86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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