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옷깃을 파고드는 칼 바람에 마음은 시리고 살갗은 따갑다. 이 추운 겨울 따끈한 국물을 후후 불며 먹는다면 더 이상 부러움이 없을 것 같다.
겨울이 더 춥고 외로운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밑반찬과 해장국, 추어탕, 고기를 제공하는 이들이 있다고 해서 만났다.
‘논골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화숙씨는 6년째 밑반찬과 해장국을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식당반찬을 준비할 때 같이 만들어 두 세번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양을 4인분 더 만든다. 해장국도 4인분 만들어 매주 수요일 보낸다. 방법을 몰랐는데 노인 돌보미로 활동하고 있는 송명순씨와 김은숙씨가 제안해와 나서게 됐다.
송명순씨는 “손이 많이 가서 해먹기 힘든 나물을 해줘서 고맙다”며 “장마철이나 야채가 비쌀 때도 흔쾌히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숭의골 추어탕’ 대표 박혜정씨는 지난 2년동안 매주 16인분의 추어탕을 홀로사는 노인들에게 제공해왔다. 수요일 10인분, 금요일 6인분을 해준다. 20년 넘은 추어탕 솜씨다.
늘 전해 주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방법을 몰랐다. 마침 인근의 사회복지협회를 통해 알게돼 시작했다.
송명순씨는 “한 두 번 할 수 있는 경우는 많아도 꾸준히 몇 년씩 하는 사람은 드물다”며 “추어탕이나 해장국을 한 번도 안 먹어 봤다는 어르신들도 있어서 더없이 고맙다”고 전했다.
용현5동 시장에서 채소 가게를 운영하며 어르신들을 위해 야채를 계속 보내오던 ‘봉수네 야채가게’다. ‘토지 축산’이라는 고기가게로 업종을 바꾸면서 이번엔 돼지고기를 보내고 있다.
노인돌보미들은 말한다. 어려운 때 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이라도 동참해 준다면 독거노인들의 생활이 좀 더 풍요로워지지 않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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