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는 귓구멍에서 고막까지 이르는 통로
외이도는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로 길이는 2.5 cm 정도이고 정상적인 피부나 귀지에 의해 외부의 침입에 잘 견디고 자정작용을 하도록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외이도의 보호막이 면봉이나 손톱으로 외이도 피부를 긁거나 잦은 수영, 습한 기후, 이어폰의 이용, 습진, 지루성피부염, 당뇨병 등의 유발요인에 의해 깨지면 외이도에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되고 이를 통칭해서 외이도염이라고 합니다.
●외이도염의 증상
외이도 질환의 유병율은 급성형은 1,000명당 4명, 만성형은 전인구의 3~5% 정도로 보고되고, 실제 이비인후과를 내원하시는 환자분의 10~15%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 및 피부 부종이 있다가 급성기로 진행될 경우 통증이 심해지고 외이도의 부종이 악화되어 외이도가 막힐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면역 억제 환자의 경우 안면신경 마비, 골수염까지 일으켜 생명에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수개월 또는 수년간 약한 정도의 감염과 염증이 외이도에 반복되면 외이도 피부 소양증이 심해지고 피부가 두꺼워져 만성 외이도염이 될 수 있고 지루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원인 교정만으로도 효과
외이도염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외이도염을 일으킨 원인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이어폰을 지속적으로 착용하거나 면봉으로 귀를 파는 습관은 외이도 피부 지방층을 파괴시켜 외이도염을 유발하고 치료를 어렵게 합니다. 잦은 수영도 외이도염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으니 외이도염이 호발하시는 분은 가급적 수영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이런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경미한 경우는 스스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그러나 통증이 심하고 귀에서 이루가 나오면 병원에 내원하셔서 외이도를 깨끗이 세정하여 청결히 하고 여러 약제를 도포하여 외이도를 건조하고 적절한 산도가 유지되도록 해야 합니다. 스스로 헤어드라이어 등을 이용해 외이도를 건조시키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통증 조절을 위해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시고 필요할 경우 항생제를 쓸 수 있습니다. 염증이 진행되어 외이도가 거의 폐색되면 약제를 묻힌 면 조각을 넣어서 외이도강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접촉성 피부염, 습진 등의 피부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2~4주 정도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도포하며 심할 경우 국소 면역 조절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김 해 영
인천사랑병원 이비인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