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저는 베트남에서 온 쩐김후에입니다. 결혼해서 한국에 온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제 남편은 한국 사람인데 2009년에 베트남 소개센터에서 만났어요. 처음 제 남편은 제 눈에는 정말 잘생겼고 착했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한국어를 모르고 남편은 베트남어를 모르니까 통역사가 얘기했습니다. 그때 남편 나이가 48살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결혼했어요?” 물었어요. 남편은 “안 했습니다.” 대답했지만 저는 안 믿었습니다. 잘생겼고 나이도 많은데 왜 한 번도 결혼을 안했을까요? 그래서 저는 결혼 안 한다고 했지만 거짓말 아니라고 통역사가 말해서 믿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했습니다.
 결혼 후에 한국와서 남편하고 같이 집에 갔는데 시어머님하고 아이가 두 명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남편에게 왜 거짓말을 했냐고 물었는데 남편은 제 말을 몰랐습니다. 그때 저는 한국어를 몰랐습니다.  두 명의 아이들이 “아빠”하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저를 속였습니다. 저는 너무 슬퍼서 베트남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시어머님도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았습니다. 아이들은 남편의 조카였습니다. 남편의 동생부부는 맞벌이를 해서 어머님이 키우셨습니다. 아이들이 “큰아빠”하는 말을 “아빠”로 그때는 들었습니다.
 제가 남편보다 24살이 어린데 임신이 잘 안됐습니다. 시어머니는 돈 때문에 아이를 안낳고 사는거라 오해하여 저를 많이 미워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렵게 임신을 했고 지금은 모든 오해가 풀려 관계도 좋아졌고 한국생활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앞으로 한국어를 더 많이 배워서 한국에서 미용사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남편이 열심히 일하지만 10년 뒤는 제가 일해야 합니다. 그때 남편은 너무 힘들어서 일을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우리 아들 잘 키우고 싶습니다. 남편은 우리 아들이 의사가 되는 희망이 있습니다.
또 희망이 있습니다. 고향에 가서 부모님을 뵙고 싶습니다. 한국에 온지 3년이 지났는데 한번도 못 뵈었어요. 너무 그립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남편하고 나이가 많이 차이가 나서 걱정합니다. 하지만 남편과 저는 너무 정말 사랑합니다. 나이는 괜찮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하고 어머님하고 우리는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쩐김후에(학익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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