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고향으로 돌아가자


고향으로 돌아가자.
내 몰린 병든 개가 안개 속을 헤매는
어줍은 도회지에서
모난 제 그림자 보듬고 간다.

수탉 홰치는 새벽
뒤돌아 눈물 찍던 할머니

고향으로 돌아가자.
풍요로운 내일을 꿈꾸며 흩어진 자식
깨어진 부뚜막의 무쇠 솥
여기 눌린 나그네의 가엾은 어깨가 있다.

 


아침 굴뚝 연기처럼
가슴 저린 옛 풍경은 아닐 게다.
잊고 살아 온 날들보다

더 낮설어도
외돌토리 타향에 비하리

고향으로 돌아가자.
섧은 마음일랑 놓아두고
우둑우둑 밟으며 그렇게 가자.



주안2동 배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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