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나의 남편은 정년퇴직을 하고 전기 기능사 자격을 취득하여 지금 아파트 전기 기사로 다니고 있다.
일을 할 수 있다는 현실을 감사하며 젊은 시절보다도 더 열심히 직장에 충실하는 모습이 나 역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아파트에는 수납할 공간이 많지 않아서 인지, 여유로워서 인지, 쓰지 않게 된 장난감이나 고장난 장난감, 고장난 전기제품, 고장난 자전거 등이 재활용 물건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 남편은 그런 물건들이 너무 아까워 집으로 가지고 온다.
격일제로 근무하는 남편은 퇴근 하는 날은 틈 나는데로, 망가진 것 들을 고쳐서, 손주들 장난감으로도 쓰고, 이웃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도 주고, 구청에서 일년에 몇 번은 하는 “아?나?바?다(나눔장터)” 에도 기증 하고 있다 “맥가이버, 도시광부”를 할아버지로 둔 덕분에 우리 손주들은 새로 사려면 몇십만원이나 하는 장난감


자동차나 장난감 오토바이를 잘들 타고 다닌다. 모두 고장 나고 망가진 것들을 고쳐서 주기는 하지만, 나름 주변의 부러운 시선에, 의기양양해 하면서...
나 역시, 남편이 고쳐준 자전거로, 남구 일원이나, 동인천, 하인천까지 자전거로 다니고 있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차도로, 인도로, 곡예를 하면서 몽당연필도 볼펜심에 끼워 쓰던 우리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풍족해진 요즘 생활이 꿈만 같아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제는 자원이 고갈된 상황을 고려해, 도시에서 자원을 캐내야하는 시정에 이르렀다고 한다.
모두가 덜 버리고 우리 남편 같은 도시광부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글을 적어본다.
                                                                                       
주안3동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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