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은 기온 변동이 크고 추운 날씨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기온강화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인해 독거노인 및 기초생활수급자들은 누구보다도 더 혹한의 겨울을 지내야 할 것 같다.
해당 지자체나 민간단체들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서울시 노원구에서는 기름보일러를 사용 중인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버려진 나무, 가로수 쳐낸 가지를 모아 깎고 갈아서 작은 담배 필터 모양으로 만든 목재펠릿을 원료로 사용하는 목재펠릿 보일러가 시범 설치했다. 이 보일러는 열효율이 뛰어나고 경유 보일러에 비해 연료비를 최대 75%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 목재펠릿 보일러를 적정기술 하나로 볼 수 있다. 적정기술(適正技術, Appropriate Technology)이란 최첨단 과학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을 말한다.
간디는 방직기술이 아닌 물레를 돌려 천을 짜는 전통적인 기술이 인도 국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고 다수를 실업자로 내몰고 지역경제를 와해시키는 대량생산 기술에 반대하며 지역경제 자립에 도움이 되는 작고, 지역에 기반을 둔 기술을 주창했다.
예컨대 적정기술의 사례로는 방글라데시 그라민샥티와 인도 셀코사가 농촌 지역 가정에 보급한 태양광 시스템, 식수가 오염된 아프리카 지역에 무료로 정수기 지급, 압축 볏짚을 쌓아서 벽체를 올리고 황토로 마감하는 스트로베일 하우스,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나나 껍질을 이용한 보일러 등이 있다.
최근 적정기술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개발원조의 효과성을 높이고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따뜻한 자본주의에 대한 요구와 함께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따라서 적정기술은 에너지문제, 일자리창출, 나눔과 배려의 가치 확산,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남구사회적기업육성센터 사무국장
미추홀구 나이스미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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