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엔 ‘특별한 재미’가 있다
매주 수요일은 아이들이 함성과 웃음이 쏟아져 나오는 날이다. 용현4동사무소 건물에 자리잡은 학산문화원 3층 다목적 홀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재미있는 놀이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놀이는 아주 간단한 규칙만 지키면 된다. 우선 주머니속에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꺼내어 놓는다. 뾰족하다거나 단단한 것이 주머니에 있으면 놀이를 할 때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옆 사람을 넘어뜨린다거나, 다른 어린이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 너무 재미있다고 옆 사람을 쿡쿡 찌른다거나 마구 뛰지도 말아야 한다. 놀이를 할 때는 친구들끼리 화합해서 미리 정해놓은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그렇다고 결코 엄하지도 어렵지도 않다.
누구나 주인공이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행동하면서 움직임을 배우는 아이들은 신이나 있다. ‘보는 놀이'가 아니라 ‘느끼는 놀이', ‘느끼는 놀이'가 아니라 ‘해보는 놀이'이기 때문이다. 해보는 놀이를 통해서 소극적이거나 수줍어하는 어린이들은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해간다. 놀이에 규칙은 있지만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는 결코 틀린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맞는 사람도 없다. 느낌 그 자체로의 움직임만 있을 뿐이다.
이것은 ‘마임'을 이용한 자유로운 형태의 수업이다. 간혹 아이들은 소리만을 듣고 각자가 도구가 되기도 하고, 사물이 되기도 하고, 기구가 되기도 한다. 모두가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모둠 놀이를 할 때면 아이들은 해설자도 스스로 내세우고 나머지 모둠원들은 하나가 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단지 놀이로만 끝나지 않는다. 때로는 몸짓만으로, 때로는 어느 한 부분의 시나리오만을 가지고, 때로는 한 사물만으로도 아이들이 느낌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 생각을 키우고 정서를 풍요롭게 한다. 예술을 감상하는 예절을 배우고, 듣는 태도를 배우고, 사고하는 과정을 배우게 된다.
더 많은 아이들이 이 놀이에 참여하여 예술을 보는 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다. 눈앞에 펼쳐진 삶의 여러가지 사건을 따라 살아지는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지혜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조영숙 기자>
422doun@hanmail.net
매주 수요일은 아이들이 함성과 웃음이 쏟아져 나오는 날이다. 용현4동사무소 건물에 자리잡은 학산문화원 3층 다목적 홀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재미있는 놀이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놀이는 아주 간단한 규칙만 지키면 된다. 우선 주머니속에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꺼내어 놓는다. 뾰족하다거나 단단한 것이 주머니에 있으면 놀이를 할 때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옆 사람을 넘어뜨린다거나, 다른 어린이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 너무 재미있다고 옆 사람을 쿡쿡 찌른다거나 마구 뛰지도 말아야 한다. 놀이를 할 때는 친구들끼리 화합해서 미리 정해놓은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그렇다고 결코 엄하지도 어렵지도 않다.
누구나 주인공이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행동하면서 움직임을 배우는 아이들은 신이나 있다. ‘보는 놀이'가 아니라 ‘느끼는 놀이', ‘느끼는 놀이'가 아니라 ‘해보는 놀이'이기 때문이다. 해보는 놀이를 통해서 소극적이거나 수줍어하는 어린이들은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해간다. 놀이에 규칙은 있지만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는 결코 틀린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맞는 사람도 없다. 느낌 그 자체로의 움직임만 있을 뿐이다.
이것은 ‘마임'을 이용한 자유로운 형태의 수업이다. 간혹 아이들은 소리만을 듣고 각자가 도구가 되기도 하고, 사물이 되기도 하고, 기구가 되기도 한다. 모두가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모둠 놀이를 할 때면 아이들은 해설자도 스스로 내세우고 나머지 모둠원들은 하나가 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단지 놀이로만 끝나지 않는다. 때로는 몸짓만으로, 때로는 어느 한 부분의 시나리오만을 가지고, 때로는 한 사물만으로도 아이들이 느낌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 생각을 키우고 정서를 풍요롭게 한다. 예술을 감상하는 예절을 배우고, 듣는 태도를 배우고, 사고하는 과정을 배우게 된다.
더 많은 아이들이 이 놀이에 참여하여 예술을 보는 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다. 눈앞에 펼쳐진 삶의 여러가지 사건을 따라 살아지는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지혜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조영숙 기자>
422do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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