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립멘은 산소흡수제를 생산하는 업체로 100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중소기업이다.
30년 전 회사를 설립, 지난해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받기까지는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내실 경영을 해온 서윤덕 사장이 있기에 가능했다.
강현숙 명예기자
산소흡수제는 포장재 내부의 산소를 흡수, 제품의 변질, 변색, 곰팡이 발생 등을 막아 제품 신선도를 유지시키는 기능을 한다.
산소흡수제는 포장재 내부의 산소를 흡수, 제품의 변질, 변색, 곰팡이 발생 등을 막아 제품 신선도를 유지시키는 기능을 한다.
립멘은 산소흡수제 등 8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떡류, 빵류, 면류, 육류, 장류, 생선류 등 신선도를 유지해야 되는 대부분 제품에 삽입되면서 국내 시장의 60~70%를 점유, 이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립멘을 설립한 이력이 특별하다. 서 사장이 1987년 미국에서 세운 회사다. 1980년대 중반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미국에 나가게 된 서 사장은 장영자 사건으로 회사가 부도가 나 오갈 데 없게 되자 창업에 나섰다.
"아무것도 없이 입만가지고 창업을 해서 입만의 영어식 표현 립멘이라고 회사 이름을 지었습니다."
처음에는 양초를 수입해 팔고 잡화 사업을 하다 90년대 산소흡수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 친척 중 발명가가 있어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산소흡수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사업 초기에는 기계 2대로 시작, 변변치 않은 설비 때문에 분말로 된 제품이 터지는 경우도 많았다. 한 개라도 터진 것이 나오면 몇 천개를 다 버려야 했고 물량을 맞추기 위해 밤을 새우며 일을 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IMF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는 오히려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바꿔놓았다.
시설에 한이 맺혔던 서 사장은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특별융자를 얻고 인천시에서 운영자금을 얻어 설비에 투자를 했다. 생산성이 높아지고 품질이 향상되면서 이듬해 두 배의 성장을 달성했다.
서 사장은 세상 돌아가는 것과 운이 잘 맞았다고 말한다.
가좌동에서 임대공장을 하다 남구에서 공장 경매가 나온 소식을 듣고 가보니 "바로 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운 좋게 낙찰이 돼 주안에 자리 잡게 됐다 이후 옆에 공장을 확장, 현재는 두 곳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 가까이 역과 버스정류장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공구상가와 주택 단지도 있어 인력 수급도 수월합니다."
좋은 입지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 특허 획득과 수출유망기업으로 알려지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필리핀에 수출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신용평가기관에서 최고 등급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했고 장기근속자가 많은 행복한 일자리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만들어졌다.
서 사장은 틈 날 때마다 직원들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생각한다.
그는 "5월 가정에 달을 맞아 가족과 식사할 수 있는 외식비를 지급했더니 직원들이 좋아했다"며 사훈이 직장에서 행복하기라고 소개했다.
"직장에서 행복하게 일하고 가정으로 돌아가 편히 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어려움을 말한다. "대기업 안 부러운 글로벌 선도 기업이지만 중소기업을 선호하지 않아 신입사원 모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행복하게 일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남구 길파로43 주식회사 립멘
남구 길파로43 주식회사 립멘
865-8166
www.lipm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