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에 근무하면서 업무와 관련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현장 문제를 탐구해 ‘특허 및 실용실안’ 기술을 획득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미추홀구 교통정책과 진명규(41) 주무관 이야기다. 14년째 구청에서 근무 중이며 현재 교통정책에 대한 업무를 하고 있다.
진 주무관은 ‘교차점 차량감지기’ 실용실안권을 획득했는가 하면, ‘고스트주차장’은 특허 출원 중이다.
“제가 인터뷰를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요청을 하자 어색하고 부담스럽다며 얼굴을 붉혔지만 이내 얘기를 이어갔다.
“이면 도로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아이들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5년간 연구 끝에 ‘교차점 안전 알리미’를 개발했습니다.”
교차점 안전 알리미는 이면 도로 신호등 역할을 하는 장비다.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에게 사전 경고를 줌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교통안전시설이다.
지난 6월7일 미추홀구는 제품개발에 참여했던 ㈜서진에스엔티와 1년간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 제품 상용화에 나섰다.
“고등학교 때는 제조업을 경영하는 것이 꿈이었어요.” 진 주무관은 학창시절부터 기계 설비 등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한다.
반사도료를 활용해서 낮에는 도로로, 밤에는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스트주차장’도 그의 아이디어로 태어났다.
“연구 초기 동료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많은 도움이 됐어요. 시간과 자금이 많이 들긴 했지만, 특허출원 이후 어느 정도 보상이 돼 지금은 안정적으로 다른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추홀구에는 교차점 차량감지기가 21곳에 설치, 더 향상된 제품으로 교체 작업 중이라 전했다.
“주민의 안전과 교통정온화를 위한 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진 주무관은 “제가 개발한 장치로 구 세입 증대에 기여도 하고 다른 도시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홍보를 적극 할 예정”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교통정온화란 차량 속도와 교통량을 줄여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의 도로 이용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고 소음과 대기오염으로부터 생활권을 보호하는 것을 뜻한다.
김호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