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종합

7월, 우리 구는 큰 변화를 맞았다. 남구라는 오랜 지명을 버리고 미추홀구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이와 동시에 미추홀구의첫 구청장이 취임했다. 민선7기 김정식 신임 미추홀구청장을 만나 앞으로 구정 운영 방향과 계획을 들었다. 인터뷰 내내 김 구청장은 시원시원하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Q. 구청장에 처음 도전해서 당선됐다. 출근 소감은? A. 선거운동을 할 때보다 더 바쁜 것 같다. 오전 여섯 시부터 시작해 밤 열 시까지 빽빽하게 잡혀 있다. 정해진 일정이 끝나고 곧장 집으로 가는 것도 아니다. 집 근처 신기시장이 있는데, 퇴근길에 그곳에서 아는 이들을 만날 때가 많다. 시장에서 주민들과 막걸리 한잔 하면서 사는 이야기 잠시 나누고 집에 들어가면 열한 시가 넘는다. 하루 종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잘 한다는 말 들으려면 아직 멀었다.Q. 부임 첫날 무엇을 했나?A. 인수인계를 받고 현충탑 참배를 했다. 전날부터 비가 많이 내려서 호우 피해 지역이 없는지 노심초사하며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출근하기 전엔 오전 7시쯤 남구시설관리공단 본부장 시절 함께 일했던 환경미화원 분들과 아침을 먹었다. Q. 미추홀구와 인연은 언제 시작했나? A. 2000년대 중반 고 김근태 님을 지지하는 ‘김근태 친구들’이라는 모임에서 활동했다. 김근태 선배님이 “인천에 박우섭이라는 좋은 사람이 있는데 한 번 만나봐라”고 하셨다. 그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 만났던 박 전 구청장의 첫인상은 이렇게 소탈한 정치인이 있나 싶었다. 이후 2010년 남구청장 선거 때 조직국장을 맡아 열심히 선거를 도왔고, 당선 후 내게 수행 비서를 제안했다. 정치에 발 딛게 해준 사람이 박 전 구청장이다. 나의 정치적 멘토이며, 그분의 정치철학을 따르고 싶고, 지금도 존경한다. Q. 구정목표가 ‘골목골목 행복한 미추홀구’다. 어떤 의미인가? A. 마을 민주주의의 기본 단위는 골목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구청의 업무지시를 받아 사업을 수행해왔다. 각 동마다 사정이 다른데 이를 깊이 고려하지 못해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쓰레기 무단 투기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엔 청소와 이를 예방할 방안이 필요하고, 불법주차로 몸살 앓는 곳은 주차난 해결이 우선이다. 이렇게 골목마다 필요한 행정을 통해 주민 행복을 이끌겠다는 게 구정목표다. Q. 역점 사업과 구정 운영 방향은? A. 저평가된 미추홀구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추홀구는 어르신 일자리를 아주 많이 만든 구로 손꼽힌다. 대부분 공공형 일자리다. 앞으로 양질의 시장형 일자리를 늘려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겠다. 또 시와 협의해 대중교통 노선을 조금 더 편리하게 재정비하려 한다. 주택가, 상업지구 인근 간선도로에 평일 야간 주차 허용을 확대하고, 유관기관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 우리 구는 문화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사회공헌 부지 내에 복합문화공간 ‘인천 뮤지엄 파크’ 조성을 인천시와 함께 내실 있게 추진하려 한다. 장애인 전문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소외받는 주민이 없도록 복지시스템을 강화하겠다. Q. 미추홀구는 재개발, 재건축 문제로 갈등과 민원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어떻게 해결할 건가? A. 미추홀구는 애초부터 도시재생계획을 잘못 세웠다. 이제 와서 재개발을 해제하고 싶어도 그동안 들어간 매몰비용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 그러다 보니 사업이 표류하면서 주민 간 갈등이 생기고 빈집이 늘어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현실성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사업성 있는 지역은 수익률 높일 수 있도록 용적률이나 임대주택 비율을 상향하겠다. 또 저층 주거지 사업도 계속 진행해 커뮤니티 시설과 주차장을 만들어 마을을 살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우리 구만의 힘으론 어려울 수 있다. 정부와 인천시가 함께 나서 문제 해결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 Q. 젊은 구청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구민과 소통 방안은? A. 마을의 주인은 구민이다. 이전에는 구정의 주체가 공무원, 전문가였다면 이제 구민이 주체로 나서야 한다. 주민참여 행정 시스템인 ‘미추홀 1번가’를 도입해 구민 모두가 정책 참여자가 되어 구청장과 직접 소통하고 토론도 하고, 공약 이행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행정 중심에서 주민 중심으로 행정 체계를 옮겨 ‘말이 통하는 미추홀구’를 구현하겠다. 핵심은 ‘소통’이다. 구청장 직속 ‘소통 창구’를 만들어 시민단체, 구민들과 정기적 만남의 자리를 갖겠다. 미추홀구 정책의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SNS를 통해서도 주민과의 소통을 이어나가겠다. 심혜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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