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미디어문화축제가 확 바뀐다. 9월8일부터 9월15일까지 옛 시민회관 일대에서 열리는 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올해로 15회를 맞는 미추홀구의 대표 축제다. 구 명칭이 바뀐 것에 발맞춰 슬로건을 ‘미디어를 통해 미추홀의 새로운 멋을 발견하다!’로 정했다.
먼저 주민 800여명이 참가하는 ‘미추홀 퍼레이드’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21개 동별로 주민들이 직접 퍼레이드 콘셉트를 논의하고 결정했다.
옛 시민회관 쉼터에서 출발, 주안역 광장을 돌아 개막식이 열리는 쉼터로 다시 돌아오는 퍼레이드를 통해 시민들에게 축제를 홍보하고 흥을 돋울 예정이다.
개막식에선 미추홀의 상징을 담은 가상현실(VR) 디지털 퍼포먼스 공연과 신현희와 김루트 등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수 초청 무대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이번 축제에서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도 관심을 끈다. 바로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기획한 ‘미디어 크리에이터 생방 공연’이다.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유튜버(1인 크리에이터)를 섭외해 현장에서 직접 라이브로 방송을 진행한다. 이 장면은 인터넷과 현장 LED화면으로 송출, 어느 곳에서든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축제에 음악이 빠질 수 없다. 14, 15일 이틀간 인디밴드를 대표하는 오왠, 죠지 등 10여팀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축제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
축제와 역사를 함께 해 온 ‘마을극장 21’도 9월8일과 9일 옛 시민회관 쉼터와 영화공간 주안, 틈 문화창작지대 등에서 열린다. 각 동 주민들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을 상영함으로써 동네 공동체 회복과 미추홀구의 미디어 정체성을 보여주는 축제의 간판 행사다.
같은 날 미추홀구 청소년과 청년이 함께 만든 영상물 ‘연애의 역사’ 상영회도 영화공간 주안에서 열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미디어 체험부스’에서는 가상현실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VR 부스를 운영한다.
구 담당자는 “기존에는 안경을 쓰고 가상현실이 무엇인지 살짝 맛보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엔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관련 장비를 섭외하는 등 색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미디어 요소를 가미한 VR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슬라임 만들기, 가족 주제가 만들기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미디어 인(in)스타 콘테스트’는 주민들이 핸드폰으로 제작한 사진이나 10초 내외 짧은 영상을 ‘소셜 큐브’라는 여러 개의 화면에 올리는 방식이다. 주제와 참여방법은 개막 당일 현장에서 공개, 현장 주민 투표를 통해 인기상, 주제 부합상 등 시상도 할 예정이다.
SNS에 관심이 많다면 ‘나만의 리얼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축제 당일 현장 참여자에게 나눠주는 인스타그램 투명 포토카드를 이용해 축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릴 경우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마지막 날 행사장 일대에서 ‘예술’을 테마로 한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참여자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존도 마련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과 축제 전문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축제를 준비,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 미디어축제의 의미를 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축제를 맘껏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