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종합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동요 가사처럼 텔레비전에 얼굴이 나오는 것은 평범한 시민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가 아니라 내가 만든 영상이 나온다면 어떨까.

4월부터 남인천케이블방송(NIB) 채널 3번에서 남구마을TV라는 제목으로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과 주민들의 활동을 담은 영상이 방영되고 있다. 1분 남짓한 짧은 웹드라마부터 20분 안팎의 행사 현장을 소개한 영상까지 소재와 분야를 넘나드는 작품이 두 시간 동안 연속 방송된다.
남구는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8년 남구 인터넷방송국을 만들고 2013년에는 시민리포터를 운영했다. 피디와 아나운서가 지역 소식을 전하던 방식에서 주민들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남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방송 채널인 시민참여 인터넷방송국에는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기획과 촬영, 편집, 내레이션까지 참여한 작품이 상당수다.
현재 30여 명의 주민들이 영상제작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십 대부터 여든이 넘은 노인까지 나이대도 다양하다.
특히 지난해 남구는 i-미디어시티 추진의 해로 정하고 어느 해보다 미디어 사업에 열중했다.
남구의 모든 구민이 1인 미디어가 돼 소통하는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로 영상제작 교육도 활발히 펼쳤다. 그 결과 많은 수의 주민 제작 영상이 만들어졌고, 현재 방송되고 있는 남구마을TV는 그 결실 중 하나다.
남구마을TV 프로그램 면면을 살펴보면 시민들이 리포터가 돼 행사를 취재하거나 교육, 문화, 체험 프로그램 현장을 소개하는 영상이 있다. 마을방송인 미추홀TV와 학익마을방송에서 제작한 영상과 1인 미디어 활동가들의 작품도 전파를 탄다.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영상교육 과정에서 주민들이 만든 웹드라마와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인터넷 방송 영상과 남구 풍경을 스케치한 영상도 있다.
신기시장의 야시장 현장을 담은 신기시장 도깨비 야시장, 다큐멘터리 민족 정기를 품은 수봉산열우물을 떠날 수 없는 사람들 등 친근한 지역을 소개하는 영상이 4월에 방영됐다.
이어 5월에도 지역 곳곳에서 벌어진 다양한 행사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미추홀 그때 그 시절 코너에선 1999년 수봉산 벚꽃축제 행사 영상-공연, 노래자랑, 게임 등과 같이 구청 영상자료와 1950~60년대 초··고등학교의 졸업앨범을 소개하는 등 남구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을 제작, 방영할 예정이다. 학산연구회에서는 문학산이나 도호부청사, 향교 등 지역 문화재를 해설하는 영상도 제작 중이다.
윤영철 미디어홍보실 담당자는 "전문가가 기획한 프로그램이 아닌, 주민들이 제작하거나 출연한 영상들을 방송사에서 고정 시간대에 편성한 것은 드문 일"이라며 "미디어를 통해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은 물론 남인천방송도 지역 사람들의 입장과 의견을 전달하는 진정한 지역채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남구 마을TV는 하루 네 차례 오전 4~6, 오전 10~12, 오후 2~4, 오후 6~8시 방송된다. 4, 5월 시범 운영 후 지속 여부는 검토 중이다.
심혜진 명예기자
 
공공누리 제4유형 출처표시 및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가능

* 본 게시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만족스러우신가요? 평가에 참여하시면 누리집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구정종합
  • 의정소식
  • 복지/건강/생활
  • 문화/교육/인물
  • 칼럼/기고
  • PDF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