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구정이 출발한 지 1년이 지났다. 김정식 구청장은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 비전을 내걸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통로드 21`을 진행했다. 골목에서 만난 주민들은 무엇을 원했고, 골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난 1년을 되짚어보았다.
심혜진 명예기자
지난해 9~10월, 올 1월 말~3월 초 기간 동안,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 취약지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구청장을 비롯한 담당 직원들이 각 동을 방문하고 주민과의 대화, 구정 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주민들의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중심이었던 것이 올해는 주민들의 구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금년도 역점추진사업`을 설명하는 구정 설명회를 추가했다.
올해 주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건의사항은 모두 211건이었다. 이 가운데 건설과 건축, 교통 분야가 40.8%로 가장 많았고 녹지와 복지 분야가 23.7%로 뒤를 이었다. 그 외 도시개발, 청소, 도시경관 및 동 청사와 관련된 건의도 나왔다. 이 가운데 완료된 민원이 78건, 추진 중 78건, 중장기 과제 24건, 해결 불가 31건 등이었다.(5월8일 기준)
완료된 민원 가운데 구체적인 사안으로는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 가로수 가지치기 시 도시 미관을 고려한 조경작업 요청, 노인돌봄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에게 돌봄혜택 제공 방안 마련, 도시가스 미설치 구간 설치 요청, 공원 조명시설 개선 요구, 방범용 CCTV 설치 요구 등이었다. 현장에서 나온 위 건의사항들은 관련 부서에서 검토한 후 곧바로 추진했다.
추진 중인 작업으로는 우천 시 용현시장 침수 문제, 노후화된 골목길 도로포장, 초등학교 담장 주변 주차문제, 전선줄 및 통신주 정비 요청 등이다.
예산과 인력, 주민 의견 취합 등 여러 여건상 중장기 과제로 분류된 사안도 있다. 노인들의 소통공간 마련, 주차공간 확충, 전신주 지중화 요청, 문화센터 신축 또는 증축, 경로당 이전 요청 등이었다.
구청 담당 직원은 "건의사항 소관부서에서는 주민과 함께 반드시 현장을 방문,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치하고, 도로보수 및 보안등 교체와 같은 건의사항은 가급적 즉시 처리하되, 장기간 소요될 경우 진행 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등 주민참여와 소통으로 적극적인 행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민과 자생단체, 공무원이 합심해 골칫거리를 해결한 곳도 있다. 재개발을 앞둔 주안 3동 일대 빈집 주변엔 주민들이 막무가내로 내다 버린 생활쓰레기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그렇다고 재개발 조합이 치워야 할 쓰레기를 예산을 들여 처리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에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공무원과 환경미화원, 통장자율회 주민들로 단속반을 꾸리기로 했다. SNS를 활용해 관내 쓰레기 무단 투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그때그때 처리했다. 자리에서 처리하지 못할 경우 사진을 찍어 단체 대화방에 올렸다. 얼마 후, 하루 서너 통이 넘게 걸려오던 민원전화가 일주일에 한두 건으로 대폭 줄었다. 주민들의 만족감도 올라갔다.
관의 적극적인 추진력과 주민들의 참여가 골목을 바꾼 좋은 사례다. 더 많은 골목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한다.
- 이전글 무더위 쉼터 이용하세요
- 다음글 미추홀구 보훈회관 재개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