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0일 단오를 맞아 인천 원도사제(猿島祠祭) 재현행사가 개최된다.
 
인천 원도사제는 조선시대 이래 서해안 지역 유일의 국가 제사다.
원도사는 지금의 용현5동 낙섬사거리 일원이 매립되기 이전, 인천 앞바다의 작은 섬이었던 원도(낙섬)에서 국가제사를 지냈던 사묘(祠廟) 공간이었다. 
여기서는 서해안 여러 섬들의 신주를 모아 제사를 지냈는데 지방관이 국왕을 대신해 제를 올렸다.
봄과 가을에 정기적인 제사를 지내며 뱃길의 안녕과 무액·무병, 풍농과 풍어를 함께 축원했다.
특히 고문헌에는 기우제와 같은 비정기적인 제사도 행해졌다고 기록돼 있다.
원도사제가 끝나면 마을 주민들이 청패와 황패로 나뉘어 어울리는 청황패놀이도 뒤따라 열렸다.
청황패놀이는 구전기록에 따라 지난 1983년 인천전국체전 식전행사로 재현된 바 있다.
이 같은 원도사제 및 놀이 재현행사를 위해 구는 지난해 조사연구 고증사업을 진행, 이를 토대로 올해 첫 재현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도사제 재현행사는 6월20일 용현5동 용정근린공원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진행된다.
또 청황패놀이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에서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여기에는 용현초등학교 어린이 취타대, 인천향교 유림, 무형문화재 주대소리 및 인천근해갯가노래 뱃노래 보존회, 인하대 풍물패, 인천시립박물관 등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각 구성원이 어우러져 함께 만들어가는 재현행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조상의 얼과 슬기가 담긴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 단오를 많은 주민들이 만끽할 수 있는 전통문화 나눔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우리 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고 있는 원도사제가 대표 전통문화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점순기자 bogakhoa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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