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인물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색카페 꿈에 들어와와 전시공간 듬은 신기시장 주차장 위쪽 골목길에 자리잡고 있다. 작은 슈퍼마켓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는 두 공간은 매달 이어지는 미술전시회와 다양한 활동들로 지역 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공간이 부족한 신기촌에 주민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는 사랑방이자 생활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갤러리를 만들자는 데 최바람 작가와 미술가 차기율 교수, 인근의 이랑도서관 신미선 운영위원장이 뜻을 모았다.
카페에서는 이웃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그림그리기 수업과 도자기 체험수업이 진행되고 통기타와 퀼트를 배우는 소모임도 있다. 또 매달 신기시네마라는 이름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공간 듬은 입장료 없이 누구에게나 오픈된 곳으로 전시회와 작은 공연 을 이어가고 있다.
최 작가는 "시간이 더 지나서 익숙해지면 동네 책방처럼 자주 들리게 되는, 아무렇지도 않게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한다.
호기심으로 들어와 구경하는 젊은 부부들도 있고, 소모임 활동을 하는 사람들, 전시장을 찾는 주민이 있다. 또한 카페 수업을 통해 어른보다 오히려 아이들이 쉽게 다가오고 있다.
지난 7월3일엔소금밭의 라일락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열었다. 카페 앞에 쉼터가 조성되면서 해체된 열아홉 가구의 흔적들을 매개로 작업을 선보였다.
오래 전 이곳이 은빛소금을 생산했던 곳이라고 해서 소금밭이란 명칭을 붙였고 주인이 떠난 담벼락에 놓인 찌그러지고 깨어진 화분에서 피어난 키 큰 라일락의 향기가 퍼진 모습을 기억해 라일락을 따왔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7월31일까지 김아리따, 박진성, 서화숙, 오은미, 차기율, 최바람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다.
김아리따는 지난 2월 철거지역에서 수집한 깨진 유리조각으로 오아시스라는 제목의 설치작업을 선보였다. 지나온 삶의 자국이 해체되고 사라지더라도 현재 사는 곳이 오아시스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박진성은  철거지역에서 오브제들을 수집하고 사진을 찍은 뒤 철판에 사진을 프린트해 걸었다.
서화숙은 사라진 하이퍼마켓 안에서 찍은 사진들로 상실감을 드러냈다.
최바람은 이별하러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거리에 남겨져 있던 재미있는 내용의 표지판을 주워 오브제와 함께 설치했다.
오은미의 회화작업과 차기율의 기억 속의 상자 등 장르가 사진, 설치, 회화에 이른다.
이어 8월8일부터 불친절한 주변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이아름나리 작가가 영상설치 전시를 할 예정이다.
카페와 갤러리는 낮 12시에서 오후 8시까지 오픈, 월요일은 쉰다. 네이버 카페(cafe.naver.comdaggdum)에서 자세한 전시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박수자기자 sjpark8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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