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례 문화가 많이 바뀌어 화장과 수목장이 확대되고 있다. 비좁은 국토 문제나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이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그러나 장례문화가 간소화되어 간다고 해도, 조상의 생활 풍속 중 하나였던 상례(喪禮)는 대대로 전수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지난 2006년 인천근해 도서지방 상여소리를 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했다.
인천 근해 도서지방 상여소리 보유자는 박상주 선생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품앗이를 하며 농요를 익혔고 뛰어난 기억력과 소리 실력으로 마을의 대표 소리꾼이 됐다. 결혼 후에는 자연스레 기혼자만이 할 수 있었던 상여소리까지 맡게 됐고, 타고난 재능과 남다른 노력으로 일흔이 넘은 나이에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되었다.
올해로 81세의 나이임에도 박상주 선생은 특유의 온화한 미소 때문인지 건강하고 젊어 보인다. 주변인들은 박 선생을 "외모뿐 아니라, 부지런함과 열정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까지 젊은이를 능가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선생의 사무실에는 직접 만든 공연 소품은 물론 직접 판각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써 넣은 한반도 지도 등이 장식돼 있다.
사무실 문 위에는 제자들이 드나들면서 항상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최선을 다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라는 글귀를 나무에 새겨 걸어놓았다.
박 선생을 따르는 50여 명의 제자들은 매주 금요일 전수관 사무실에서 공연 연습을 한다. 그들이 준비하는 공연은 상여소리 뿐 아니라 사물놀이와 품바공연, 엿장수 공연 등 다양하다. 재주가 뛰어나고 열정적인 선생 덕분이다.
"힘들고 어렵고 재미가 없는 상여소리 만으로는 젊은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없지. 오전에는 유쾌하고 경쾌하고 흥미로운 것들로 관객들 흥을 돋우고, 오후에는 엄숙하고 경건하게 애도하는 마음으로 상례를 치러 조상님들의 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박 선생은 공연을 소개한다.
해마다 두 번 치러지는 정기공연은 지난 6월19일에 열렸고, 다음 공연은 오는 10월에 열릴 예정이다.
선생은 문학동에 무형 문화재 전수관이 건립되자 곧바로 문학동으로 이사를 했다.
사무실과 연습장을 지척에 두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다. 그만큼 전수관에 대한 기대도 컸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도 깊다.
기대했던 것만큼 일반인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은 아쉽지만, 정기적으로 후배들을 만나고 연습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한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아낌없이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다 가르쳐 주려합니다."
우리의 소리, 조상들의 생활 풍속, 예의범절, 80년 인생이 담긴 조언 등 그 어느 것이라도 나누고 싶다는 선생이다. 그의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삶에 대한 올곧은 태도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은 그의 소리 실력만큼이나 다음 세대가 이어받아 지켜야 할 가치다.
유수경기자 with0610@hanmail.net
그러나 장례문화가 간소화되어 간다고 해도, 조상의 생활 풍속 중 하나였던 상례(喪禮)는 대대로 전수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지난 2006년 인천근해 도서지방 상여소리를 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했다.
인천 근해 도서지방 상여소리 보유자는 박상주 선생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품앗이를 하며 농요를 익혔고 뛰어난 기억력과 소리 실력으로 마을의 대표 소리꾼이 됐다. 결혼 후에는 자연스레 기혼자만이 할 수 있었던 상여소리까지 맡게 됐고, 타고난 재능과 남다른 노력으로 일흔이 넘은 나이에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되었다.
올해로 81세의 나이임에도 박상주 선생은 특유의 온화한 미소 때문인지 건강하고 젊어 보인다. 주변인들은 박 선생을 "외모뿐 아니라, 부지런함과 열정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까지 젊은이를 능가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선생의 사무실에는 직접 만든 공연 소품은 물론 직접 판각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써 넣은 한반도 지도 등이 장식돼 있다.
사무실 문 위에는 제자들이 드나들면서 항상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최선을 다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라는 글귀를 나무에 새겨 걸어놓았다.
박 선생을 따르는 50여 명의 제자들은 매주 금요일 전수관 사무실에서 공연 연습을 한다. 그들이 준비하는 공연은 상여소리 뿐 아니라 사물놀이와 품바공연, 엿장수 공연 등 다양하다. 재주가 뛰어나고 열정적인 선생 덕분이다.
"힘들고 어렵고 재미가 없는 상여소리 만으로는 젊은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없지. 오전에는 유쾌하고 경쾌하고 흥미로운 것들로 관객들 흥을 돋우고, 오후에는 엄숙하고 경건하게 애도하는 마음으로 상례를 치러 조상님들의 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박 선생은 공연을 소개한다.
해마다 두 번 치러지는 정기공연은 지난 6월19일에 열렸고, 다음 공연은 오는 10월에 열릴 예정이다.
선생은 문학동에 무형 문화재 전수관이 건립되자 곧바로 문학동으로 이사를 했다.
사무실과 연습장을 지척에 두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다. 그만큼 전수관에 대한 기대도 컸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도 깊다.
기대했던 것만큼 일반인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은 아쉽지만, 정기적으로 후배들을 만나고 연습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한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아낌없이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다 가르쳐 주려합니다."
우리의 소리, 조상들의 생활 풍속, 예의범절, 80년 인생이 담긴 조언 등 그 어느 것이라도 나누고 싶다는 선생이다. 그의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삶에 대한 올곧은 태도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은 그의 소리 실력만큼이나 다음 세대가 이어받아 지켜야 할 가치다.
유수경기자 with061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