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임을 꾸려가고 있는 김병국회장은 당시 도화1동 총회신학연구원 평생교육원에서 컴퓨터실을 개방, 노인들에게 정보화 무료교육을 시작했다.
정년 후 그는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겠다는 생각에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강의를 하게 됐다.
컴과 이웃사랑회라는 인터넷 까페를 개설하고 회원간 정보를 교환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적십자사 인천봉사단에 컴과 이웃사랑회를 봉사단체로 등록했다. 지금의 자리로 옮겨 온지도 벌써 5년째. 이곳에서 컴맹을 탈출한 사람만 해도 무려 900명이나 된다.
월ㆍ수ㆍ금 오전 컴퓨터입문 기초반은 매월 15명~20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사진작업 교육과 동영상 강의도 있다. 수강생 연령은 50~80대로 반복강의가 필요하다.
기초반에서 수강하고 있는 학익동 박 모씨는 "지난 9월부터 시작했는데 어느덧 컴퓨터로 인터넷활용을 할 수 있게 돼 좋다"며 "나이가 많아 한번 들으면 잘 모르는데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쉽게 따라갈 수 있다"고 반겼다.
기초반 강의를 맡고 있는 김 회장은 회원들에게 매월 만원을 받아 인터넷 사용료와 전기세 등을 내고 나면 강사에게 수고비를 챙겨드릴 수 없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강사들은 컴과 이웃사랑회를 만든 주역으로 어느덧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고령의 나이에도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기쁘게 동참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김 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수업을 듣고 컴퓨터로 이웃과 나누는 마음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현숙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