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은 자신의 꿈과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문화·예술공연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음악과 영상활동을 하는 지역 내 예술가들의 경제적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를 생산, 소비할 수 있도록 공연행사를 통해 아티스트들의 성장활동을 돕고 있다.
라벨이 활동하기 전까지는 기반시설이 열악한 탓에 예술 공연을 위해서는 서울로 가야만 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라벨은 기존 생각의 틀을 깨고 청년들의 문화·예술활동 기반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조윤상 라벨 대표는 "인천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남구와 인연을 맺고 지난 2013년 청년플러스 활동과 좋아요 인천축제 기획에도 참여했다"며 "음악과 춤이라는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지만 서로 교류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을 한곳으로 모이게 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라벨 탄생의 비화를 소개했다.
조 대표는 그렇게 인천지역 대학교 연합을 구성했다. 바로 힙합 네트워크 동아리다.
당시 인천지역은 음악 동아리 네트워크가 활발히 연결돼 있는 다른 도시에 비해 서로의 연결고리가 없었다. 때문에 처음에는 모임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동아리 결성으로 청년들은 한곳에 모이기 시작했고, 그들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역 활동을 접목, 2년째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몇 해 전 개최된 인천 유랑콘서트에서는 청년 음악플랫폼이란 5개 공간에서 버스킹(busking)공연을 선보였다.
또 평화시장축제를 기획,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남구가 지원하는 숭의동 청년문화예술 공동체 그린빌라에 입주해 남구에서 둥지를 틀고 문화기획을 통해 마을과 청년들의 활동을 잇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적산호미마을 주민공동체와 남구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마을계획 시범사업 과정에 참여,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변화하는 마을과 주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주민들과 함께 노적산호미마을 뮤직비디오를 제작, NIB방송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에 채택돼 방영되기도 했다. 
프로그램 선정으로 받은 제작지원금 일부는 노적산호미마을의 마을잔치 개최비용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삶의 터전을 가꾸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으면서 사람을 배워가고 있다"며 "아직 서툴지만 하고자 하는 일을 찾아 도전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등 함께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라벨은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벨은 현재 세대를 뛰어 넘어 주민들과 서로 교감하며 소통하는 동행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동행을 통해 청년들은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마을 주민들은 보다 나은 삶의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 
강현숙기자 power57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