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인물

한해가 저물면 어김없이 새해가 시작된다. 하지만 새해라고 해서 어제보다 행복한 삶이 오는 것은 아니다. 국ㆍ공립유치원의 높은 경쟁률에 또 한 번 낙심하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을 찾아 발품을 팔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낙심하거나 한숨을 쉴 필요는 없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국ㆍ공립유치원이나 고가의 학원 못지않게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프로그램이 없어도 고민할 필요는 없다. 도서관에 가면 수많은 책들이 아이들을 반기고, 매주 영화를 볼 수 있으며, 그림이 있는 전시회가 준비돼 있다. 그곳에 들어서는 순간 아이들의 겨울이 그리 춥지만은 않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특별한 교육
남구에는 7개의 어린이도서관이 있다. 이곳은 주로 미취학아동이나 저학년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찾는 곳이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3세부터 부모와 함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30대 직장인 안윤정씨는 "아이가 어렸을 때 엄마와 함께하는 책놀이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직장으로 인해 아이와 함께 할 수 없어 아쉬웠다고 한다. 그래도 이제는 딸아이가 엄마 없이도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는다고 한다. 안씨는 딸아이를 위해 올해도 방학특강을 신청해 줄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틈틈이 시간을 내서 도서관을 둘러봐야 한다는 당부를 전했다.
"영어나 역사 같은 경우에는 빨리 마감이 되거든요. 특히나 영어는 원어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라 금방 마감이 돼요."
도서관 강좌라고 해서 시간 때우기 식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제물포도서관의 경우에는 상설영어프로그램의 연장으로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전 학년이 들을 수 있는 원어민 영어 수업이 있다.
이랑도서관 또한 겨울방학을 맞아 쿠킹 클레이와 역사와 놀자 수업을 진행한다. 쿠킹 클레이는 클레이와 요리를 결합, 재미와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역사와 놀자는 북아트와 결합한 역사 수업으로 글쓰기와 미술을 함께 하기 때문에 3학년 이상 신청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겨울독서교실과 중국어, 역사퍼즐, 엄마랑 책놀이 등 관내 도서관에서 많은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평생학습관ㆍ주민센터 상설프로그램
도서관 프로그램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강좌의 대부분이 저학년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특강에 앞서 사전 조사를 실시하면 고학년이나 중학생의 신청이 미흡하다고 한다. 고학년부터는 학습에 직접적인 효과를 주거나 방학 동안 취미를 살릴 수 있는 특화 전문 프로그램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 경우에는 주민자치센터나 평생학습관의 상설 프로그램을 참고하면 좋다. 평생학습관의 경우 학습편의점 특화프로그램의 하나로 주안동에서 통기타 교실을 열고 있다. 통기타 교실에 이어 바둑 교실은 고학년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숭의동 인천종합사회복지관에는 저학년에서 고학년의 아이들이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고루 준비되어 있다. 영어 교실의 경우 레벨 테스트를 거쳐 단계별 수업이 가능하고, 상시 모집 중인 생각수학교실도 열려 있다.
주안3동 주민자치센터에는 조금은 특별한 수업이 있다. 평소 아이가 디자인과 손글씨에 관심이 있다면 주안3동 자치센터의 POP수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기존의 수업에 이어 1월 개강에 맞춰 참여할 수 있다.
손글씨에 이어 승학골 북카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기로 유명하다. 상설 프로그램으로 가베를 통한 동화미술수업과 초등영어수업이 열려 있고, 우쿨렐레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악 교실도 진행 중이다.

 

미디어, 춤 그리고 국악
주안5동 주민센터 앞에서 만난 할머니(67)는 주민센터 건물 외벽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손녀의 수강을 신청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애가 학년이 높아서 안 된대"
할머니가 눈여겨 본 프로그램은 벨리 댄스. 주안5동처럼 주안2동과 6동, 관교동은 방송 댄스와 뮤지컬 영어, 벨리 댄스 등 미취학 아동의 춤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할머니처럼 중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나 청소년이 있다면 청소년미디어센터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 1인 2강좌 신청이 가능한 청소년미디어센터는 내년 1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청소년미디어센터는 청소년들이 영상과 음악(드럼, 건반, 기타)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곳이다. 미디어 놀이터답게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프랑스 문화원과 함께 위치, 프랑스어에서 영어까지 외국어를 배울 수도 있다.
현대 음악이 시큰둥하다면 국악문화학교에서 우리음악을 배우는 것도 권해볼 만하다. 민요에서 판소리, 가야금은 물론 해금과 태평소 등 전통의 소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학생들의 경우 주중 오전이나 토요일 오전 강좌를 활용한다면 모처럼 수봉공원에서의 산책도 겸할 수 있다.
황경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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