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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안5동 은혜주택은 가정폭력 피해모자를 위한 일시지원 복지시설이다. 단순히 가출여성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자선적 복지가 아닌 길을 열어주기 위한 시설로 1년에 150명 정도가 찾는다.
 최영미 원장은 이곳에서 사무국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11년차 베테랑 복지사다.
 "시설을 찾는 엄마와 아이들에게 수치스런 장소가 아닌 행복의 공간으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손길과 사랑으로 품으려고 합니다."
 은혜주택은 여성가족부 소속 기관으로 1인당 하루 4천원의 생계비가 지원된다. 여기에 운영비는 개인당 1천500원으로 전기세, 수도세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한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후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전한다. 최 원장을 만나 복지시설 운영과 철학을 들어봤다.
 
사례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은혜주택을 찾는 여성들은 크게 두 분류다. 남편의 폭력성 때문에 온 경우가 80%, 남편이 갑자기 행방불명된 경우가 20%다. 특히 가정폭력으로 엄마와 아이가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힘들게 나왔으니 가족상담을 받고 시간을 가지고 가족이 치유 받아야 한다.
 한 달 동안 적응기간을 거쳐 6개월~1년 정도 머문다. 공부를 한다든가 고용지원센터의 취업교육을 받도록 한다. 한식, 제과제빵, 바리스타, 간호조무사 등 전문 직업교육을 한다. 자격증을 취득해 자립하는 이들도 많다.
 
시설 운영 방향은
 시설을 찾는 여성들의 치유가 운영 목적이다. 머무르는 동안 정신적인 치유와 세상을 향해 나가도록 희망을 주려고 한다. 퇴소 후 갈 곳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을 쏟는 것이 그 이유다. 자격증을 따게 하고 사이버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발 나가 이들이 사회에서 베풀 수 있었으면 한다. 봉사단체로 합창단을 만들어 노인복지시설에서 생일파티를 열어준다든가 봉사활동을 유도한다.
 물론 삶의 여유가 없는 엄마들에게 취미생활을 제공, 함께 공유하는 취미가 있으면 이야기할 거리가 생기고 마음의 문도 열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
 
보람 있었던 일은
 입소자들의 재능을 살려 합창단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피해자가 숨어서 지낼 이유는 없다고 본다. 퇴소한 이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여는 송년의 밤 행사에도 참석, 후원자가 되기도 한다.
 퇴소한 분 중 "은혜주택을 미리 알았더라면 가정폭력으로 고생도 덜했을 것"이라고 사례발표를 한 적이 있다. 이곳이 제2의 친정집이라고 말할 때 감사했다.
노점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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