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인물

 하지만 이름 속의 주인공 동양장은 이제 사라지고 없다. 오래 전에 사라진 이름이지만 남구 사람들은 아직 동양장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30여 년 전에는 동양장이라는 이름의 작은 목욕탕이 있었고, 몇 년 후 목욕탕은 모텔과 목욕탕을 겸업하는 4층짜리 건물로 신축됐다. 이후 줄곧 그 자리를 지킨 동양장은 동양장사거리라는 고유명사 격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취재 도중 만난 어르신에게 동양장에 대한 기억을 물었다.
 "예전에는 신혼여행 가기 전에 많은 신혼부부들이 동양장에 들렀지."
 그도 그럴 것이 30여 년 전만 해도 차편이나 배편이 많지 않아 결혼식 후에 하룻밤을 묵고 여행을 떠나야 했다고 한다. 때 빼고 광내던 목욕탕이 30여 년을 자리하다 지금은 대형 전자대리점이 들어섰고 인근에는 특화된 매장 아웃도어 거리가 생겨났다.
 
이제 아웃도어 거리로 불러다오
 
 동양장사거리에 아웃도어 매장이 생겨난 것은 10여 년 전이다. K2를 시작으로 코오롱, 영원무역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20여 개에 가까운 매장으로 거리가 활성화됐다. 지금도 주말이면 매장을 찾는 손님들로 북적이지만 당시에는 더 많은 손님들이 매장을 찾았다고 한다.
 고객층의 수요가 많다보니 아웃도어 제품의 종류도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매장도 있다.
 아웃도어룩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기능성에 있다. 특히나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은 평상시에도 원색의 옷을 주로 입기 때문에 아웃도어가 평상복으로도 입힌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몇 배로 손님들이 많아요. 가족끼리도 많이 오고 엄마 아빠 아이들까지 세트로 맞춰입기도 하구요."
 특히나 주말 고객이 많다는 한 매장의 직원은 주말에는 학생과 젊은 층의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이제 나들이의 개념은 계절 구분도, 선호 연령층도 없다. 도시의 둘레길이 늘어나고 주말여행이 일상화되면서 가족과 연인들의 나들이가 늘고 있다. 이런 추세에 실용성 높은 아웃도어룩은 인기가 많다.
 "아웃도어 옷은 크게 입히기보다는 몸에 맞는 옷을 입히는 게 좋아요." 고민 끝에 자녀의 키에 맞는 옷을 골랐다는 주부는 "다 좋은데 가격이 비싸 철마다 사서 입히기에는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

의류 액세서리 캠핑용품들
초특가상품 눈여겨 볼만
 
 일자로 늘어선 아웃도어 거리의 최대 장점은 한 눈에 제품과 가격을 비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장마다 경쟁하듯 할인율을 써 붙이고, 매장 밖으로 물건이 진열되어 있다. 할인 상품은 주로 2층에서 판매하는데, 이월된 제품이라고 해서 하자가 있거나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다. 최대 80% 할인된 2~3만원대의 단품을 룩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초특가 제품의 경우 고객의 시선을 끌기 위해 일층에서 판매하는 매장도 있으니 1층부터 꼼꼼하게 둘러보는 쇼핑을 권한다.
 아웃도어룩은 기본적으로 기능성을 갖춘 옷이다. 그래서 특별히 신경을 써서 고르기 보다는 선호하는 브랜드와 취향에 맞는 패턴을 고른다고 한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일반 내의가 아닌, 기능성 속옷을 갖춰 입어야 땀 배출과 보온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가 있다.
신발은 산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다. 산행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오래 걷는 것을 생각한다면 꼼꼼하게 살펴야한다.
 착화 시 편안함은 물론, 아웃솔(밑창) 상태에 따라서 산행 용도에 맞는 신발을 선택한다. 요령은 신발에 붙어 있는 종이 라벨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다. 아웃솔의 상태, 신발 끈의 강도, 원단 재질은 물론 접지력 등 가벼운 워킹에서 험한 산행까지 맞춤형 신발을 고를 수 있게 표시되어 있다.
 모자는 산행의 필수품이 됐다. 선택 요령은 간단하다. 여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겨울에는 보온성이 좋은 모자를 써야 한다.
 액세서리는 더 이상 장식물에 머물지 않는다. 선글라스와 스틱, 장갑 등은 이미 산행 필수 아이템이 됐고, 가벼운 산행에서 아웃도어 스포츠 등 용도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액세서리들이 매장마다 고루 갖춰 있다.
 캠핑 품목은 주로 3층에서 판매한다. 텐트에서 코펠, 설거지통까지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매장에 설치된 텐트 등 캠핑 장비의 패킹 방법을 직접 묻고 실습할 수 있다.
황경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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