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의 일대기를 그린 백범 김구 창작판소리가 오는 3월 1일 오후 2시부터 문학동
인천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백범의 일대기를 판소리로 창작한 임진택 명창이 풀어간다. 장단을 함께 할 고수는 임 명창과 20년을 함께 호흡해 온 이규호 교수가 맡는다.
 백범일지는 김구 선생이 자신의 일들을 두 아들에게 쓴 유서형식의 글이다. 이 육필 원고를 바탕으로 판소리로 풀어낸 임 명창이다.
 공연은 3막으로 나눠 1부 빼앗긴 나라에서는 백범의 출생부터 1919년 기미독립만세 운동을, 2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1919년부터 해방을 맞기까지 기간을, 3부 갈라진 나라에서는 광복 이후부터 선생이 암살당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임 명창은 김구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판소리 백범 김구야말로 온 국민이 함께 들어야 작품이라고 말한다.
 "소리바닥에서 어릴 때부터 배운 사람들과는 다르게 대학 졸업 무렵에야 늦게 배운 편이죠. 소리의 정통을 이수했지만 관심은 판소리 창작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리에만 더 열중했어야 할 것을, 10여년 판소리를 소홀히 했던 적이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나이 60을 지나면서 "인생고비가 왔구나. 하산할 시간이 왔구나"하는 예술작업을 게을리한 데 대한 후회가 왔다고 말한다. 해서 "살아생전 12개의 판소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인다.
 현재 다산 정약용, 녹두 전봉준을 준비 중이며 다음 작품으로 안중근 아베를 쏘다를 올해 안 꼭 만들고 싶다고 힘을 싣는다.
 반드시 하고 싶은 또 하나의 작품은 전태일과 어머니를 담은 판소리다. 스스로 부과한 숙제가 많다.
 임 명창은 30여년 전 전국 순회공연에서 큰 호응을 받았던 곳이 인천이라고 말한다. 이어 "지정학적으로 인천은 한반도의 문이며 갈라져 있는 국토의 통일 역할을 맡아야 할 도시 역시 인천"이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전석 초대공연이다. 공연시간은 100분으로 3시간 남짓한 원작을 축약, 새롭게 구성했다. 체험행사로 사진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준비했다. 판소리 내용이 담긴 책자도 무료 배포한다.(문의 880-7978)
안저미 명예기자
안저미 명예기자
 
백범과 인천
 평생을 항일 투쟁과 신탁통치반대, 남북한 통일정부 수립에 힘쓴 민족지도자 김구 선생을 빼고는 한국 근·현대사를 논할 수 없다.
 김구 선생은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 항일투쟁기간 동안 중국에서 지내다 임시정부수립 후에는 서울 경교장에서 지냈지만 인천과 인연이 깊다.
 21세에 일본인 중위 타살 혐의로 황해도 해주에서 체포, 인천으로 압송돼 2년여 복역한 곳이 서대문 형무소의 전신인 경성감옥 인천분감이었다.(현 학익2동 인천구치소 자리) 또 한 번의 인연은 안악사건으로 체포돼 15년 형을 받고 다시 인천분감에서 5년여를 복역했다. 수감 후 다른 죄수들과 항만 건설에 노역을 하던 곳 역시 인천이다. 노역 도중 항만을 드나드는 이들을 통해 새로운 것을 익히게 되고 독립운동가로서 사상을 정립했다고 전해진다.
 어머니 곽낙원여사 역시 고향 해주에서 인천으로 와 남의 집 허드렛일 등 막일을 하면서 아들의 옥바라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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