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서의 칸을 채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획할 때의 목적의식을 끝까지 끌고 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어요."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문가은(21)씨는 처음에 세웠던 목적이 흐려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문씨가 기획한 공연은 인디밴드 소르담의 어쿠스틱 공연이다. 인하대 인근 카페를 공연장으로 삼고, 입장료 대신 음료수를 시키는 것으로 관객을 불러 모았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객은 포스트잇에 사연을 미리 적어 보낸다. 이를 가수가 소개하고 사연에 맞는 노래를 부르면서 게임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화려함 대신 진솔한 만남을 택한 공연 기획은 남구 문화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인 예지에서 출발한다.
예지는 젊은이들의 문화 활동과 기획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여 명의 신청자 중에서 7명을 선발, 신포동에 위치한 청년플러스에서 교육을 받았다. 예지의 교육에서부터 실제 공연까지 줄곧 함께한 멘토가 있다.
청년 기획가로 잘 알려진 조윤상 대표(27)다. 이메일로 만난 조윤상 대표는 "이번 교육으로 특별하거나 완성도가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는 없겠지만, 과정 자체에 주목하면서 지역을 위한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게 목표" 라고 전했다.
특히 조 대표는 실패를 통해 스스로 배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그는 학생들이 공연을 기획하는 동안 방법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대신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같이 걸어주는 것으로 멘토의 역할에 충실했다.
 든든한 멘토와 함께 예지에서는 기획서 작성에서부터 아티스트와 교류,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교육생 모두가 기획안을 제출, 그중 두 개의 기획안을 골라 가수 섭외에서부터 장소까지 공연의 모든 것을 준비했다.
 앞서 소개한 소르담 공연은 힙합 무대로 music mata making이다. 1부에는 블라인드 데이트와 2부에는 힙합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 특별한 것은 블라인드 데이트다. 관객들이 미리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적어내면 기획팀에서 같은 취향의 관객과 매칭, 안대를 한 채 대화를 나누는 색다른 시간으로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예지의 문화기획자 양성은 모집 대상을 청년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해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황경란 명예기자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문가은(21)씨는 처음에 세웠던 목적이 흐려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문씨가 기획한 공연은 인디밴드 소르담의 어쿠스틱 공연이다. 인하대 인근 카페를 공연장으로 삼고, 입장료 대신 음료수를 시키는 것으로 관객을 불러 모았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객은 포스트잇에 사연을 미리 적어 보낸다. 이를 가수가 소개하고 사연에 맞는 노래를 부르면서 게임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화려함 대신 진솔한 만남을 택한 공연 기획은 남구 문화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인 예지에서 출발한다.
예지는 젊은이들의 문화 활동과 기획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여 명의 신청자 중에서 7명을 선발, 신포동에 위치한 청년플러스에서 교육을 받았다. 예지의 교육에서부터 실제 공연까지 줄곧 함께한 멘토가 있다.
청년 기획가로 잘 알려진 조윤상 대표(27)다. 이메일로 만난 조윤상 대표는 "이번 교육으로 특별하거나 완성도가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는 없겠지만, 과정 자체에 주목하면서 지역을 위한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게 목표" 라고 전했다.
특히 조 대표는 실패를 통해 스스로 배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그는 학생들이 공연을 기획하는 동안 방법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대신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같이 걸어주는 것으로 멘토의 역할에 충실했다.
 든든한 멘토와 함께 예지에서는 기획서 작성에서부터 아티스트와 교류,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교육생 모두가 기획안을 제출, 그중 두 개의 기획안을 골라 가수 섭외에서부터 장소까지 공연의 모든 것을 준비했다.
 앞서 소개한 소르담 공연은 힙합 무대로 music mata making이다. 1부에는 블라인드 데이트와 2부에는 힙합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 특별한 것은 블라인드 데이트다. 관객들이 미리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적어내면 기획팀에서 같은 취향의 관객과 매칭, 안대를 한 채 대화를 나누는 색다른 시간으로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예지의 문화기획자 양성은 모집 대상을 청년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해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황경란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