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엔 크고 작은 갤러리가 많다.
한 평 공간에서부터 백화점 전문 갤러리까지
도심 곳곳에서 주민들과 문화로 소통하고 있다. 때로는 차를 마시며,
프로그램을 나누며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남구의 갤러리 지도를 들여다보자.
 
신세계백화점 갤러리
 1997년 11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개점하면서 지역 미술인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개관했다. 현재 문화센터와 연계한 메인갤러리(264㎡ 규모)와 복도를 걸으면서 관람할 수 있는 윈도우 갤러리(39.6㎡)을 운영하고 있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문가의 전시 설명 도슨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오는 3월 28일까지 현대미술전 Invisible-보이지 않는 것이 열린다. 투명한 재료의 물성을 통해 인간 심리를 은유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권경화 김윤수 등 6명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월~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430-1158)
혜원갤러리(대표 장혜숙)
 시민회관 사거리에서 신기시장 쪽으로 400m쯤 가다 보면 대로변에 혜원갤러리가 보인다. 넓은 공간에 내부시설과 조명 등이 일반갤러리 못지않다.
 지난 2005년 의사 부부인 서원벽-장혜숙씨가 주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문을 연 뒤 인천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이곳을 거쳐갔다.
 개관 기념 114인 초대전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매년 20~30여 회 개인전, 초대전, 기획전 등을 열며 미술과 주민과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해왔다.
 최근 새로운 관장을 영입, 오는 4월 16일 기획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개관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422-8863)
갤러리 듬(대표 최바람)
 대안공간 갤러리 듬은 신기시장 뒤편 주택들 사이 동네 쉼터 한쪽에 틈을 내 들어서 있다. 수년째 폐가로 방치돼 있던 토담집을 개조해 2014년 12월 문을 열었다. 문패가 작아서 언뜻 지나치기 쉽다. 지역주민들에게 생활예술 문화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을 내걸고 있다. 전시와 더불어 미술교육, 기타교실 등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재 차기율 인천대 교수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여섯 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 순환의 여행방주와 강목사이를 주제로 회화와 설치미술 몇 점이 정갈하게 전시돼 있다. 관람시간은 화~일요일 오후 1시~9시까지다.(259-1311)
비앙갤러리(대표 정은희)
 2015년 2월 숭의평화시장에서 문을 연 비앙은 1층은 카페와 전시, 2층은 미술지도와 전시, 그리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한 정은희 관장은 사람이 주인이 되는 동네 사랑방을 모토로 내걸었다. 복합문화공간답게 지난 1년 동안 인문학 모임과 작은 음악회, 세미나 등을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건물 안쪽 평화시장 창작 공간 입주 작가들의 작품과 인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흑백사진전, 아이들의 소소한 그림도 전시했다. 문 여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은 쉰다. ( 887-5493)
갤러리 빙카(대표 이옥진)
 카페 겸 갤러리다. 천연염색 전문가였던 이옥진 관장은 최근 다시 붓을 들었다. 그림을 그리고 염색을 하고 액자에 끼워 한쪽에 세워놓았다. 그의 작품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아 전시를 열 계획도 있다. 제물포역에서 남구청 쪽으로 걷다보면 골목에 새색시처럼 푸른색 문패를 단 갤러리 빙카가 눈에 들어온다. 구월동 갤러리를 2년 전 이곳으로 옮겨와 그동안 사진전, 그림전 등 전문 작가부터 아마추어 작가까지 80여명의 작품을 걸었다. 동네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소박한 콘셉트가 소문이 돌아 이제는 각종 회의나 모임을 하는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오픈시간은 좀 늦은 오후 4시. 작품전시를 희망하면 사전 신청으로 조율이 가능하다.(429-0500)
숭의 목공예센터 공방(목공예마을협동조합 이사장 박승화)
 미술관이라고 해서 공방도 예외는 아니다. 동네 속으로 들어간 목공예센터는 숭의 목공예거리의 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목공예에 대한 열의를 담아 탄생했다. 주민들이 쉽게 목공예를 배울 수 있는 목공예센터는 2015년 12월 개관식을 갖고 올 3월부터 생활가구 만들기, 목선반 과정, 가죽공예, 자개공예 등 봄 학기 목공예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마을 어르신들의 그림 전시회를 열었고, 현재 꽃차 만들기 수업이 진행 중이다. 어린이 창의력 개발을 위한 가족목공체험 교실도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센터 내 전시공간을 마련, 주민이 언제든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휴관이다.(880-4589)
주안5동 마을공방뚝딱(대표 박승남)
 마을공방 뚝딱은 (사)인천사람연대 소속 봉사단체 중 하나로 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2012년 문을 열었다. 장애인,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누며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텃밭상자와 지렁이 퇴비 상자 분양, 도시텃밭, 재활용 리폼 등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천연비누 만들기, 뜨개질 교실, 미술교실, 주민수다방 등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으로 현재 내부 새 단장에 나서 4월 다시 개관한다.(010-5306-0417)
한평갤러리 (대표 조영호)
 2015년 7월 문을 연 한 평 갤러리 조영호 대표는 통두레 활동가다. 골목 문화 지킴이와 학산학에도 관심, 행복한 골목학교를 운영하다 그 안에 한 평 갤러리와 인천 관련 서적을 모아놓은 인천책 서가를 마련했다.
 행복한 골목 학교 안으로 들어가 보면 4평 정도의 공간에 책과 그림, 사진 작품이 눈에 띈다. 남구의 추억을 담은 사진전에서부터 사람들의 이야기를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사진전도 열었다. 또 지난해 12월 연 독정이! 응답하라 1974 사진전은 동네 사람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문득 찾아오고 싶은 동네, 들어가 보고 싶은 공간을 꿈꾸며 한 평 갤러리를 마련했다고 조 대표는 말한다. 누구든 추억을 전시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전시도 환영한다. 임대료는 무료, 비치된 책도 빌려볼 수 있다. 개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010-2871-0778)
최향숙 명예기자
최향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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