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금고 마을박물관이 용마루를 추억할 수 있는 기획특별전을 마련, 주민들에게 초대장을 냈다. 전시 주제는 이방인의 눈에 비친 용마루-미래는 과거를 바라보고. 재개발로 해체된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이곳 주민들은 오랜시간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용현2동을 용마루로, 건너편 용현5동쪽을 토지금고라 부르고 있다.
독일 사진작가 클레가(klega)는 사람들이 떠난 텅빈 용마루에서 삶의 흔적을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살아온 추억의 장소가 없어진다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잃고 떠나는 것이다. 사람들이 떠난 용마루에서 이러한 상황을 시각화하는 것은 상실의 기록을 남기는 것 뿐 아니라 과거와 화해하고 이를 미래에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작가가 밝힌 작품의도다.
토지금고 마을박물관은 지난 2015년 마을박물관 육성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통해 모인 주민 10여명을 중심으로 용현5동 용정근린공원에서 문을 열었다.
개막전 토지금고를 열다와 이듬해 특별전 용마루, 1960에 이어 이번 기획전이 세 번째 전시다.
기획단계부터 인터뷰 영상 촬영 등 전 과정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10명의 마을큐레이터들이 중심에 있다. 전시기간동안 매일 3시간씩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마을큐레이터 이민재 대표는 "사진작가와 이주민, 마을큐레이터들 모두 이방인으로 재개발을 앞두고 텅빈 용마루를 바라보는 이방인의 시각을 담고자 했다"며 "토착민과 이주민이 어우러져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공간으로 기억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화~일요일 문을 연다. 관람시간은 오는 9월까지는 오전 9시30분~낮 12시30분까지, 그 이후에는 오후 2시~5시까지 가능하다.
문의 880-4667
이대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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