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은 찾아오지만 언제나 설렌다. 특히 화사한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이름난 명소는 거리도 멀고 사람들도 몰려 제대로 나들이를 만끽하기가 쉽지 않다. 인천 주변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보자. 지하철을 이용, 쉽게 가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을 추천한다.
 
도심 벚꽃축제 인천대공원
인천대공원 벚꽃은 여의도 윤중로 벚꽃에 비해 손색이 없다. 호수를 중심으로 40~50년된 벚꽃이 개나리와 더불어 꽃물결을 이룬다.
식물원과 장미원, 습지원 등 어느 코스를 선택해도 손색이 없다. 축제기간에는 야간에도 개장, 봄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 600계단의 관모산과 거마산도 부담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로 공원을 일주하며 꽃향기에 취해볼 수도 있고 장수천을 따라 소래까지 트레킹도 가능하다.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졌다.
  
뱃길 따라 벚꽃길 장봉도
뱃길 따라 여유롭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장봉도다.
옹진군 북도면에 속한 섬으로 영종도 삼목(북)항에서 배를 이용하면 된다. 배편은 삼목에서는 매시간 10분에, 장봉도에서는 매 정시에 출항한다. 마지막 편은 오후 6시다.
신분증 지참은 필수, 인천시민이면 요금을 50%할인 받을 수 있다. 차량을 싣고 들어갈 수도 있다.
벚꽃 개화 시기는 인천보다 1주일 정도 늦다. 매년 4월 셋째주 주말 열리는 장봉도 벚꽃 축제는 가족건강걷기 대회와 병행해 진행된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길과 마주치게 된다. 국사봉을 중심으로 서해를 조망하며 가볍게 등산을 즐길 수도 있고 옹암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섬 전체를 트레킹 할 수도 있다. 우럭 낙지 등이 풍부, 갯벌 체험은 보너스다.
 
자연과 역사길 강화성곽길
강화읍 강화산성은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으로 강화로 천도하면서 축성했다. 성곽길을 따라 가볍게 트레킹 하면서 자연과 역사, 그리고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강화성곽길이다.
강화나들길 15코스로 성문 4곳을 통과하게 된다. 남문(안파루)을 시작으로 서문(첨하루)~북문(진송루)~동문(망한루)까지 8㎞ 능선의 산성길을 돌고 국화저수지를 지나는 아기자기한 코스다.
특히 국화저수지 맑은 물에 비친 아름다운 풍광은 그만이다. 북문에서 고려궁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아름드리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맑은 날 남장대와 북장대에서는 북한 땅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트레킹 마지막 지점에는 천주교 강화성당과 성공회, 원불교, 고려궁 등 역사의 현장이 있다.
 
진달래꽃 축제 부천 원미산
매년 4월초순 부천 춘의동 원미산 일대에는 진달래꽃 축제가 열린다. 10~20년 된 4만여 그루의 진달래 군락이 보랏빛 물결을 이룬다.
춘의동은 이름그대로 봄옷을 입은 곳이다. 가족과 꽃을 즐기며 산책하거나 트레킹할 수 있는 장소다.
축제기간에는 벚꽃과 싸리꽃, 복사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올해 진달래축제는 4월8~9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다. 우수중소기업 전시판매와 먹거리,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원미산 주변에는 박물관, 운동장, 문화레저시설과 인공폭포, 인공암벽 등이 조성돼 있다.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에서 500m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이맘때만 개방하는 안양 진달래동산
안양시 동안구 효성안양공장에서는 매년 4월 초순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드넓은 공장 진달래동산에는 진달래뿐만 아니라 개나리, 벚꽃, 목련이 물결을 이룬다.
축제기간 동안 공장에서는 다양한 차와 먹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매년 축제가 열리는 주말이면 1만여명이 이곳을 찾는다.
국철 1호선 명학역 2번출구에서 10분 거리다. 문의 031-428-1000
  
느림의 미학 남양주 물의정원
남양주는 지하철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1호선 국철을 타고 용산역에서 중앙선으로 환승, 운길산역에서 하차하면 북한강변을 만나게 되는 데 이곳이 물의 정원이다.
물의 정원은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자락에 있다. 느려서 행복하다는 문구가 이채롭다. 자연과 소통하고 마음을 정화시키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강변을 따라 담소를 나누며 걸으면 된다. 높낮이 없는 강변길로 특히 포토존이 많다. 어느 장소든 사진을 찍으면 작품이 된다.
인천아라뱃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거쳐 춘천까지 다녀올 수 있는 중간지역이기도 하다. 주변 수많은 딸기비닐하우스가 군침을 돌게 한다. 딸기 따기 체험도 가능하다.
운길산 자락에 조선 세조와 관련된 수종사라는 작은 절이 있다. 수종사 은행나무 아래에서 한강과 두물머리 조망이 가능,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간직할 만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오는 길에 다산정약용 기념관을 둘러보는 것도 권한다.
김호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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